재회

노래하는 영혁이의 감성 글밭

by BoSS KIM




"재회"



그녀가 찾아왔다

다시 만나자 한다

어슴프레 남아있던 기억의 파편들이

비수처럼 심장에 날아와 박힌다

이미 떠나온 자리

그 자리엔 내가 없다

티끌이라도 남겨 놓은 게 있던가

눈물이라도 남겨 놓았더라면...

한숨조차

너의 침묵을 향해

던져버리지 않았던가

그렇다

나는 비겁했다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나는 깨달았어야 했다

그것은 결코 나만의 몫이 아니었음을

언젠가 네가 나왔던 꿈엔

난 빈 사진첩만을 챙겨 나왔다

다시 채워야 할 내 삶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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