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영혁이의 감성 글밭
있는 듯 없는 듯
내 삶은
현실이면 현실일 테고,
공상이면 공상인 거다
가질 수 없는 것들이 때로 현실이 되고
가질 수 있는 것들이 때로 공상이 된다
존재하는 자아는 그저 '나'
모든 것은 내가 취하면 취하는 것이고,
버리면 버리는 것
나는
노래를 하며 가지고, 노래를 하며 버린다
애타는 듯 시를 쓰며 가지고, 허탄한 듯 시를 쓰며 버린다
애초에 내 것이란 하나도 없다
그냥 그럴 것 같은 세상의 모든 것
주어지면 주어지는 대로
나는 노래할 뿐이다
얻어서 만족할 만한 일이 무엇이 있겠나
새하얀 백지장
그거 하나면
아무것도 없을 수도
모든 걸 다 채운 것일 수도 있는 것
나는
현실 속에서 공상을 살며
공상 속에서 현실을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