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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 a Jan 19. 2024

당신은 대단한 사람입니다

어제 급하게 고객 한분이 요청해서 일을 빨리 처리해야 하는 건이 있었다. 비도 오고 나가기 귀찮았지만 직접 제출해야 할 관공서에 제출해야 받을 수 있는 서류여서 빠르게 다녀와야 다른 일 또한 처리할 수 있어서 관공서에 다녀왔다. 하지만, 처음 제출해 보는 서류라 변수가 있었다. 서류를 처리하시는 공무원 분은 고객의 신분증 사본이 필요했는데, 신분증 사본이 없어서 서류등록을 해줄 수 없다고 고개를 저으셨다. 그 당시 당황하며, 처음에는 밖으로 나왔다. 나와서 문구점을 들러 필요한 걸 사고 사무실로 복귀하려는데 문득 관공서 안에 민원인 분들이 쓸 수 있는 컴퓨터 몇 대가 놓여 있다는 것을 떠올렸다. 그리고 신분증 사본을 받아서 내 메일로 보내고 출력하면 해결되겠다는 방법이 문득 떠올랐다. 다행히 고객의 번호를 저장하지는 않았지만 최근에 내 개인 휴대폰으로 통화한 적이 있어 바로 연락도 가능했다. 처음에는 고객이 사무실번호가 아닌 내 개인번호로 연락을 계속 주시는 점에 화가 났었지만, 내 개인번호로 연락을 주신 덕분에 신분증사본을 바로 보내달라고 연락을 할 수 있었다. 생각해 보니 오히려 좋은 방편이 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연락을 드리니 고객은 감사하게도 바로 신분증사본을 보내주셨고, 그 길로 나는 바로 방금 전에 갔던 관공서로 향했다. 신분증사본을 바로 출력했고, 서류 등록을 바로 받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서류등록에 실패하여 좌절했지만, 사무실로 돌아가는 길에 문득 해결방법을 늦게나마 떠올린 나 자신에게 너무나 고맙고 대견하다고 느꼈다. 가끔 이렇게 나 자신이 대견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 나는 어쩌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똑똑하고 대단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살다 보면 어려운 일에 부딪히거나 고민하게 될 일들이 참 많다. 실패한다면 다음에 도전하는 것을 꺼리게 되지만, 이렇게 계속 생각하다 보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기거나 생각을 바꾸게 된다. 나 또한 나의 무한한 가능성을 과소평가한 적이 많다는 것을 그동안 잊고 살았었다. 나 또한 처음에 실패했을 때 '이건 못할 것 같다, 안될 것 같다'이렇게 생각한 적이 많았었는데 요즘은 해보고 안될 것 같은지 파악하자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잠재의식이 참 무섭다. 나의 가능성을 한정한다면 진짜로 딱 그 정도밖에 못하게 된다. 하지만 나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진짜로 그렇게 되는 것까지는 못하더라도 신기하지만 비슷한 정도까지는 할 수 있는 것 같다. 나의 경험상으로는 그랬다. 나는 그동안 어려워 보이는 일에 시도해 보는 것에 매우 꺼림칙함을 느꼈었다. 하지만 이제는 생각이 달라졌다. 고정관념과 편견을 깨부수고, 내가 있는 일들을 많이 찾아보는 중이다. 그리고 나는 어려움에 처해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모든 사람들은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다. 각자의 가능성과 특별함 또한 그만큼 많이 존재한다. 이렇기에 천대받을 만한 사람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나를 소중히 여기고 나는 대단하다는 말을 많이 심어줘야 한다. 그리고 나의 가능성을 한정하지 말아야 한다. 나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게 되고, 나의 가능성을 더 많이 찾아보고 싶다. 또, 나는 대단한 사람이라고 살면서 최대한 많이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잊지 마시길, 당신 또한 대단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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