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견과 다른 어린 강아지의 몸
반려견을 애완동물이 아닌 가족으로 인식하게 되면서
반려견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과거에는 밥 주고 물 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어릴 때부터 어떻게 해야 똑똑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강아지로 키울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아요.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도 어릴 때의 경험이 평생의 건강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오늘은 강아지도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두뇌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사람 아이들도 어릴 때 다양한 신체 활동을 해야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처럼 반려견도 적절한 신체 활동을 경험해야 합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는 반려견은 그렇지 않은 반려견에 비해 불안도가 낮고 자신감이 높으며 자기 통제력 또한 적절하게 형성됩니다. 몸을 움직이면 자연스럽게 뇌가 신체 활동을 학습하고 기억을 담당하는 두뇌가 발달하게 됩니다. 반려견의 지능은 보호자의 노력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세요.
2. 건강한 신체를 만들 수 있어요.
꾸준한 운동은 뼈, 근육, 힘줄, 인대를 강하게 만들어줍니다. 신체 부위를 다양하게 활용하여 몸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해요. 거친 지형을 규칙적으로 다니며 운동한 반려견은 관절질환 위험도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평지 산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형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3. 건강한 수명의 연장이 가능해집니다.
과거에는 수명의 길이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지만 이제는 삶의 질에 대해 고민할 시간입니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한 방법을 고심하는 보호자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꾸준한 운동은 반려견의 삶에서 건강한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사람과 강아지가 함께 운동하며 암의 위험을 줄이고 적절한 체중 유지로 함께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어요.
반려동물PD의 편지 - 어린 강아지의 신체 이해
어린 반려견을 맞이하는 보호자들이 꼭 기억해야 할 문장이 있습니다.
“어린 강아지는 결코 작은 성견이 아니다.”
당연한 사실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의외로 많은 보호자 분들이 이 사실을 잊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어린 강아지는 성견에 비해 더 부드러운 뼈와 열려있는 성장판, 약한 근육, 부족한 신체 조정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 부상을 입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어린 강아지에게 성견처럼 힘차고 빠르고 정확한 움직임을 기대하면 안 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특히 성장기에는 작은 부상도 장기적인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려견의 나이에 맞는 적합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강아지를 위한 운동에 어떤 유형이 있는 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신체인식의 기반이 되는 균형 및 고유 감각이 있습니다.
어린 사람 아이들을 보면 앞에 장애물이 있는 데도 자신의 몸이 부딪힐걸 생각하지 못하는 것처럼 어린 강아지도 자신의 신체에 대한 감각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신체가 어디에 있는지 인식하고 다양한 동작에서 몸이 잘 반응할 수 있도록 감각을 익히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안정적으로 자신의 신체를 인지하게 되면 부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기술 교육이 있습니다.
다른 말로 동작에 대한 인식 교육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흔히 강아지 개인기라고 말하는 것들로 앉기, 서기, 기다리기, 발 주기 등이 있습니다. 기술 교육의 목적은 강아지가 귀여워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호자의 신호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기술 교육을 통해 운동을 수행하기 전에 필요한 기본자세를 갖추고 사회성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성장기의 스트레스나 부상의 위험을 감소시킵니다.
세 번째는 정신력 강화 운동이 있습니다.
보호자와 반려견이 함께 소통하고 자연을 즐기고 유대를 강화하는 과정입니다. 운동이라고 해서 꼭 격한 달리기나 어질리티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반려견이 신체를 움직이고 보호자와 함께 하는 모든 활동이 운동이 될 수 있습니다. 보호자와 유대가 강한 반려견은 보호자를 믿고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운동을 통해 용어를 잘 이해하며 뇌의 발달을 돕고 후각, 시각, 촉각 및 자유 움직임의 발달을 통해 삶을 탐험하며 즐길 수 있게 됩니다.
네 번째는 근력운동이 있습니다.
근력이 강화되면 생활의 안정과 부상의 위험을 감소시킵니다. 강아지의 근력 운동은 앞다리, 코어, 뒷다리 근육 강화를 목적으로 합니다. 근육이 튼튼하면 관절에 가는 부담이 줄어들고 관절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단, 강아지가 성장 중이기 때문에 성장 중인 신체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한으로 하여 운동해야 합니다.
다섯 번째는 유연성과 스트레칭이 있습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도 운동 전후에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유연성이 향상되면 운동을 할 때 최대치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운동의 이점을 효과적으로 누리기 위해서는 유연성을 기르고 운동에 스트레칭 과정을 포함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섯 번째는 지구력 운동이 있습니다.
지구력은 지속적으로 오랜 시간 운동할 때 필요한 능력입니다. 산소를 들이마시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을 강화하면 장기간 몸을 움직이는 활동이 가능합니다. 흔히 산책이라고 하는 걷기, 뛰기의 활동을 통해 지구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구력 운동은 성견이 되고 난 후에 해야 하는 운동입니다.
다음 편지에는 이와 같은 운동을 어떤 시기에 어떻게 진행할 수 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어린 강아지가 행복한 성견이 되기 위해서는 보호자의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어린 시절 보호자와 신뢰감 있는 관계를 형성하고 건강한 신체활동을 경험한 아이들은 보호자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가장 든든한 가족이 되어줄 것입니다.
영아기 운동법
영아기는 태어난 지 3주~7 주령 까지를 의미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는 많이 어리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운동을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신체, 뇌, 신경계 발달에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감각 운동과 정신력 강화 운동을 위주로 합니다.
강아지의 신체가 많이 연약해서 유연선과 스트레칭, 근력운동, 지구력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1. 균형 및 고유 수용 감각 운동
영아기의 강아지는 처음으로 세상을 배우고 있습니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이 시기의 강아지에게는 새롭고 흥미로운 존재입니다.
울타리 안에 가둬두기만 하기보다는 다양한 감각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타일, 카펫, 나무 등의 다양한 표면에서 놀기
- 울퉁불퉁한 표면에서 놀기
- 부드러운 핸들링과 그루밍 (사람 손에 익숙해지도록)
- 짧은 시간의 바깥 놀이
2. 동작에 대한 인식 교육
보통 강아지의 입양은 생후 2개월가량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가정에서 출산한 경우가 아니라면 영아기의 강아지를 마주치기는 어렵습니다.
영아기의 강아지는 특별한 기술 훈련보다는 보호자와의 신뢰를 높이고 놀이를 시작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시기부터 강아지의 사회화가 시작됩니다. 사람과 사물에 친숙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게 해 주세요.
- 장난감으로 놀아주기
- 보호자와 함께하는 시간에 익숙해지기
3. 건강한 정신을 위한 운동
영아기의 강아지에게는 "누구와 함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어미견이나 형제견, 다른 작은 강아지, 보호자와 함께 실내와 실외에서 자연스럽게 활동하도록 해주세요.
강아지가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고 보호자와 함께 하는 시간을 즐거워하면 긍정적인 강아지로 자랄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도 야외 활동이 가능합니다.
안전을 위해 울타리 등으로 통제된 환경을 만들어주고 자연을 느끼게 해 줍니다.
야외 활동은 5-15분 정도 짧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강아지 예방접종과 유아기(8-16주)의 운동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