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이야기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

by 해질녘

이 책은 이야기에 기대어 사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이라고 합니다. 나에게도 우리에게도 어쩌면 필독서가 되어야 할 책인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새해를 무슨 책으로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황보름 작가님 덕분에 좋은 책으로 새해를 시작할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모든 사람들이 책으로 행복하고 책으로 웃을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 표지 글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왜 우리에게는 좋은 이야기가 필요한가? 이야기는 우리에게 어떤 힘을 주는가? 강력한 이야기는 삶을 구할 수 있고 투표 결과를 좌우할 수 있으며 사회를 바꿀 수 있다. 또한 전쟁을 일으킬 수 있고 사람들을 영원히 반목시킬 수도 있다. 저자들은 내러티브가 지닌 이러한 상반된 영향력을 추적한다. 그들은 어떤 이야기가 오늘날 우리를 위험에 빠뜨리는지 그리고 우리 세상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이야기가 왜 절박했는지를 잘 풀어놓고 있다.


어떤 이야기로 이 책을 읽어나갈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책을 아직 받기 전이라 조금은 설레는 기다림으로 이 책이 어떤 책인지 작가는 어떤 사람인지 탐험하고 있습니다.


자미라 엘 우아실 Samira El Ouassil 1984년 뮌헨에서 태어났으며 뮌헨 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학과 독일 현대문학을 전공했다. 그녀는 온라인 포털 '위버메디엔'에서 '보헨샤우 Wochenschau'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오더블 Audible의 팟캐스트 작 니 말스 니체 Sag Niemals Nietzsche'에서 크리스티아 네 슈텡거와 함께 철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슈피겔> 지의 온라인 칼럼 '간츠 마이 너 마이눙Ganz Meiner Meinung'을 기고하고 있으며, 프리데만 카릭과 함께 팟캐스트 '해적방송국 파워플레 이'를 진행하고 있다.


프리데만 카릭 인문학자 Friedemann Karig 1982년 슈바르츠발트에서 태어났으며 언론학, 철학, 사회학, 경제학을 전공했다. 그는 <쥐트도이체 차이퉁> , <쥐트도이체 차이퉁 마가진> <디 차이트> 온라인매거진 <예츠트>에 기고하고 있으며, 그림메 상 후보에 오른 프로그램 '예거 & 잠믈러Jäger&Sam mler'(ARD/ZDF 방송)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그는 소설 「정글 Dschungel」 , 「우리가 사랑하는 법. 일부 일처제의 종말 Wie wir lieben. Vom Ende der Monog amie」을 출간했다.


2024년은 어쩌면 80년 대생들의 활약이 중요해지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그들의 어떤 인문학적 농사가 끝나고 추수를 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멋진 스토리를 남겨놓고 독자를 기다리는 것이 참 멋진 일인 것 같습니다. 독일에서 베스트셀러라면 당연히 한국인들도 많이 읽을 것 같습니다.


여섯 단어 이야기 내기가 나왔길래 나는 무엇을 쓸 수 있을까 생각했다. 세상은 내가 경험하고 만든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그렇다. 세상을 경험하고 내가 만들어낸 스토리가 인생이었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도 내가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내가 있기 때문에 내가 경험한 모든 것이 나의 유일한 이야기가 된다. 해피엔딩이거나 새드엔딩일 수 있는 나의 스토리가 내가 살아있는 동안 계속된다는 것이다. 이야기의 끝은 죽음이긴 하지만 내 이야기가 계속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내 이야기는 내 죽음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세상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14. 예전부터 달을 그저 하늘에 있는 얼룩이 아니라 그리움의 장소 혹은 여신으로 여겼기 때문에 그 이야기는 언젠가 실현되었다.


16. 내러티브는 잠재의식의 메시지를 세상에 전달한다. 이를테면 우리가 뚜렷하게 인식하지는 못하지만 언제나 되풀이하여 이야기되는 표면적인 원인, 결과, 연결고리, 갈등을 말이다.

... 누구나 자기의 행복을 만들 수 있다.



책이 생각보다 다큐나 학문적 논리에 가까운 이야기여서 재미있게 보았다기 보다는 학술 서적을 읽는 듯 했었습니다. 출발 비디오 여행을 보는 듯 했지만 유명한 영화 내용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딱딱하고 지루한 서사를 읽고 있어서 집중해서 읽어야 했습니다.


독일 논픽션분야에서 최종 우수상 후보에 지명 되었다는 것만 봐도 이 책은 논리적으로 잘 구성되고 내용적으로도 완벽한 호모 나랜스의 글이라는 것입니다. 대중서라기 보다는 학술서에 가까운 의미였습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원숭이가 우리 인간을 뜻하겠죠. 인간의 서사에 이야기는 빠질 수 없죠. 선악과 희노애락 애오욕이 깃든 파란만장한 서사는 누군가의 경험이겠지만 글이 없으면 그 한사람의 인생으로 끝난다는 것입니다. 이야기가 바꾼 세상 그리고 이야기가 바꿀 세상은 자신의 글이라는 것입니다.


누군가의 진정한 글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처럼 제 글에도 그 진정성을 담을 수 있는 이야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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