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불꽃

by 경완

생명의 불꽃이 수없이 켜지고 꺼지는

삶과 죽음의 경계가

한 숨 차이인 공간


축적되고 응집된 숨이

한순간에 터져 나와

흩어져 사라지는 곳


불안한 불꽃 속 경계를 응시하며

숨죽인 채 공명하는 숨소리에 무릎 꿇은 채

축축한 손을 포개 기도한다.


떠나가는 숨이 다시 곁에 돌아오길

죽음의 칼날을 넘어

끝내 불꽃이 살아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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