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일본
요즘 시대에 유튜브를 보니까.
한국 가수들이, 한국 작곡가들이 일본 노래 표절을 엄청 했드만.
나 자라면서 들었던 수많은 노래들이.
물론, 유튜브에서는 표절했다. 라는 표현 대신, 표절 의혹. 이란 표현을 써서 돌려차기 했지만.
귀 뚫렸으면 양쪽 노래 비교한 거 들어봐.
과연 표절인가. 의혹인가.
그러면서, 대단한 작곡가인 것처럼. 가수인 것처럼.
그동안 TV에 나온 게 대단하다.
가수만 베끼는 게 아니지.
만화도 많이 베꼈고.
예능 프로도 엄청 베꼈어.
나 일본에 있을때, 예능 방송을 봤는데.
한국 예능 프로그램이 일본 예능 프로그램 베낀 거.
자기들끼리 비교하면서 비웃는 방송이 있었어.
와...한국인으로써 진짜 쪽팔리더라.
내가 한국에서 봤던 그 많은 인기 예능 포맷이 다 일본 거였어.
한국 방송국에서 머리 좋은 애들, 학력 좋은 애들 뽑았을 거 아니야.
그런데 베껴.
근데. 그 비교방송에 나온 일본인 태도가 어땠냐면.
"아하하하. 이걸 베껴?!"
이런 느낌이 아니고.
"대단하네. 이걸 베껴?"
이런....뭐랄까. 차분하게 빈정대는 느낌.
그러고 한국에 왔는데. 지금 한국도 예능 포맷이 성장하여 수출도 하잖아.
근데, 중국은 그냥 한국 거 베끼고. 그럼 한국이 또 항의하잖아.
그 그림을 보고 일본은 무슨 생각할까. 이런 생각이 들대.
내가 청춘일 때. 한국이 <일본대중문화개방>을 하냐 마냐 하던 시절이 있었어.
찾아보니까 김대중 때부터 개방 됐네.
노무현 때도 계속 개방 됐네.
우파는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이렇게 당시 대통령 이름을 앞세우는데.
좌파는 대통령 이름을 뒤로 감추고, 새로운 정부 명칭을 만드는 구나.
무슨 정부에, 누구 대통령인지 찾아보게 만드네.
아무튼.
그때. 한국 연예인들이 일본 문화개방을 결사 반대했어. 문화계 쪽.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자기들이 표절한 거 들킬까봐 반대 했나? 이런 생각이 드네.
적어도 일본 거 베꼈으면, 개념있는 연예인 척은 안해야하는데.
반일 프레임에 올라타는 가수도 있더라.
일본 노래 베꼈으면 일본 싫다고 하면 안되지.
베낀 덕분에 돈 엄청 벌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