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 우한폐렴 코로나 시국으로 내가 가는 큰 병원은 정문 1곳을 제외하고, 출입문을 모두 봉쇄했다. 딱 1곳에서만 병원으로 들어가는 인원을 파악하고, 병원 안으로 들여보내는 것이다.
그래야 거를 수 있다.
병원 갈 때마다 생각나는 곳이 일본의 아키타현이다. 중국 우한 폐렴 코로나가 터지기 전, 출장을 간 적이 있다.
인천 공항 - 나리타 공항 - 동경역 - 신칸센 - 전철 - 아키타 역 도착
나도 처음 가본 곳이다. 가는 길이 멀고 멀어서 왜 직항이 없냐? 투덜거리면서 갔다. 그 이유를 현지 거래처에서 들을 수 있었다. 한국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지였다고 그 일본인에게 들었다. (난 아이리스를 안 봐서 몰랐다.)
일본인 : 한국에서 관광객이 많이 왔어요. 그때는 직항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없애버렸어요. 관광지로 돈벌이가 좋았는데.
나 : 문을 많이 열면 관리하기가 어렵죠. 일본 정부가 잘했다고 봐요. 돈은 아쉽지만.
일본인 : 그런가요? 하긴, 여기 외국인이 많아요. 시골이라. 사람이 없어서. 저기에 버섯 공장이 있는데, 직원이 전부 말레이시아인에요. 직원 100명이 다. 이런 거 보면, 무섭죠.
일본인이 보면, 나도 외국인인데. 솔직하게 말해서 좀 의외였다. 일본인이 구경시켜준다고 주변을 한 바퀴 돌다가, 어느 해안가에 데려다줬다. 겨울이라 추웠고, 파도가 거세게 쳤다.
일본인 :00에서도 종종 건너와요. 표류라던가. 00이라던가.
00이란 말을 듣고, 놀랐다.
나리타 공항이라는 큰 문에서 밖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을 수용하고, 이후에 검증된 외국인만 일본 내로 뿌린다.
지방 공항은 중앙 공항보다 보안검색이 느슨한 느낌이다. 한국은 온갖 직항을 다 뚫어놓고, 어떻게 문단속을 하겠다는 건지. 지자체는 돈 벌겠다고 무사증을 열어놔서 들어온 외국인들이 나가지 않고 말뚝박기를 하질 않나. 그 외국인 장기체류하게 도와주는 시민단체가 있지 않나. 한국인 세금이 줄줄 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