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으로 꽃패를 쥘 사람들에게

by 류하해

미리 말씀드립니다.

폄하할 의도는 없습니다.

단지 중독이 무섭다고 알리고 싶을 뿐입니다.


누군가 손목을 자른다 했다

그리고 장을 짓는다 했다.

누군가 그렇게 되면..

하지만 아무도 손목을 자르거나 손에 장을 지지지 않는다.


누군가 이젠 목을 내놓겠다 한다. 그러고 목을 들아댄다.

하지만 그는 목이 안 잘릴 것을 알고 있다. 그의 목은 어떤 이의 더러운 손이라서..


어떤 중독자가 자기 손목을 잘랐다. 하지만 잘린 손목 대신 발가락으로 꽃패를 쥔다.

그래도 끊기 위해 손목을 잘라봤으니.. 뭐라 말은 못 하겠다 (책임 지려고 하는?, 끊으려고 하는 의지 노력이 있었지 않았을까? 글쎄?).

멈출 수 없음.. 중독이 이렇게 무섭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주는 사람들.


요즘은 안 자르고 안 지지고 계속 손으로 꽃패를 쥐려고 한다.

책임지지 않는 권력에 중독된 자들..

팔다리 다 잘리면 혀와 입술로 꽃패를 쥐려고 할 이 불쌍한 삶들


어쩜 그 권력의 중독은 권력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책임지지 않으려는 무책임의 매력(난 신적 존재)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내가 아는 신은 책임감이 강하다.. 책임지기 위해 자기 아들을 희생양으로 주시는...)


책임지지 않는 삶,

나만 아니면 되라는 무책임의 유혹..

인간이 그렇게 살아왔듯이...

죄의 근원 교만이 속삭인다

"책임 안 져도 안 죽어. 괜찮아".

"다른 사람이 지겠지.. 신경 쓰지 마"


이런.... 불상한 우리 인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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