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죄죄할 때
그 녀석은 온다
내가 꾀죄죄하고 있을 때
때가 덕지덕지 붙어 있을 때
자기랑 비슷해지면 찾아오나?
놀릴려고?
위로할려고?
글쎄?
항상 술에 취해 있는
했던 말 또 하고
했던 말 다시 또 하고
아무것도 없으면서
아무것도 안 하면서
했던 말 만 계속 떠들어대는
술 취한 떠벌이
속마음을 잘 모르겠다
얼굴엔 번지르르 게으름
반질반질 윤이 나는
냄새나는 개기름이
땀처럼 찐둑찐둑
얼굴 곰보라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핑계를 술안주로 술 마시러
같이 마셔 주면 안 가고
찌질이처럼 붙어서 착달라 붙어 가기 싫어하는 놈
나도 동병상련을 느끼다가
떼어내려면 싫어하는 젊은 망난이를 불러야 하는..
그 술주정뱅이 떠벌이
이름은
나태
술 한번 같이 마시면
좀 깨끗이 씻어야 할까 보다
날 못 알아보게
그 녀석이 빨리 달아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