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워질 수 있다면
정예은
바람아 얘들아 나와 함께 하겠니
자유롭게 너와 같이 그렇게
마음껏 헤엄치듯 날개 달고 날아서
그렇게 어디든 후련히 다녀올 거야
달리고 뛰어 날아도 본다면
인생에 원하지 않아도 찾아와
네 가는 곳 어디든 동행해 주렴
경쾌해질 수 있다면 할 수 있겠지
시간 흐른 뒤 자연히 매듭들이
자리해 떠나지 않는 건 왜일까
큐빅처럼 남은 자국 떼어 버리고
싶어 멀리 다녀온다면 없어질까
절로 풀리어서 손뼉 치고 있을 거야
그러면 가뿐히 자리해 소리 내어서
웃으며 살아갈 테야 그럴 수 있지
새로운 사람 되어 살아갈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