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T 전략: 상장? M&A? 그냥 운영?

결국 기업 가치 극대화로 가는 길

by 새늘

사업을 안정 궤도로 진입시킨 창업자라면 "끝은 어디인가?"라는 생각도 들 수 있습니다. 이 끝을 맺는 다양한 전략이 있습니다. 즉, EXIT(회수) 전략이 있습니다.


오늘은 창업의 결실을 맺는 세 가지인 IPO, M&A, 지속 경영에 대해 글을 써보겠습니다.




1. IPO (상장)


아시다시피 상장은 단순한 과정이 아닙니다. 상장 전 최소 1~3년 치의 회계 장부를 투명하게 감사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상장을 도와줄 증권사를 선정하고 '기업 실사'를 거쳐야 합니다. 또한, 이사회와 감사 시스템이 작동하는지 내부 통제에 대한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여기서 이사회와 감사는 주식회사 구성에서 원칙적으로 필수 기관이지만, 예외 사항이 있습니다.

주식회사는 주주총회, 이사회, 감사의 기관을 갖춥니다. 이 3가지가 갖춰져야 비로소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는 주식회사다운 시스템이 완성됩니다. 일반적으로 주식회사는 3명 이상의 이사, 1명 이상의 감사를 두어야 합니다.


다만 자본금 10억 원 미만의 특례가 있습니다. 여기에 이사는 1명 또는 2명만 둘 수 있습니다. 이때 이사회가 구성되지 않으므로, 이사회가 결정해야 할 사항을 주주총회나 대표이사가 결정하게 됩니다. 감사 또한 자본금 10억 원 미만일 경우 선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코스닥이나 코스피에 상장하려는 기업은 아무리 규모가 작았더라도 상장 시점에는 반드시 사외이사를 포함한 이사회와 감사 (혹은 감사위원회)를 갖춰야 합니다. 또한 지배구조(Governance). 의 투명성을 강조하면 투자자들이 회사가 대표이사 한 명의 독단적인 결정보다, 시스템에 의해 검증된 결정을 내리는 회사를 더 가치 있게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이사회, 주주총회, 감사 기관은 상장에서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국내 주식 시장엔 코스닥(KOSDAQ)과 코넥스(KONEX)가 있습니다. 코스닥(KOSDAQ)은 미국의 나스닥(NASDAQ)을 벤치마킹한 시장으로, 주로 IT, 바이오, 게임 등 성장성이 높은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들이 상장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중소, 벤처기업 전용 주식시장입니다.

코넥스(KONEX)는 코스닥에 상장하기에는 아직 체급이 작은 초기 중소, 벤처기업 전용 시장입니다. 2013년에 출범하였고, 코스닥으로 가기 전 거쳐가는 징검다리 시장 역할을 합니다.


코스닥이 코넥스보다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초기 회사가 상장을 할 때에 코넥스에 먼저 상장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코스닥은 코넥스에 비해 질적, 양적심사 기준이 훨씬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2. M&A (인수합병)


M&A는 단순히 매각으로 이야기할 수 없고, 전략적 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무적 이론에 의하면 M&A는 서로 다른 가치를 가진 회사가 결합하여 시너지 가치를 내 더 큰 가치의 회사를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100억 원의 가치인 A회사가 90억 원의 가치인 B와 M&A를 할 때, 시너지 가치가 10억 원이라고 한다면, 이들의 결합으로 인한 가치는 단순 가치의 합인 190억 원이 아닌, 200억 원이 되는 것입니다. 시너지 가치까지 포함되기 때문이죠.


M&A의 방식은 주식인수와 자산 인수가 있습니다. 주식인수는 회사 지분만 넘기는 방식으로 절차가 비교적 간단합니다. 반면, 자산 인수는 특정 기술이나 사업부만 떼어서 파는 방식으로, 우발 채무 리스크를 피하고 싶을 때 사용합니다.


매수기업은 우리 회사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법적 분쟁 여부, 근로계약서, 지식재산권 소유권 등을 샅샅이 뒤집니다. 평소에 '적격 증빙'과 '권리 관계'를 깨끗이 정리해 두는 것이 매각 가격을 높이는 비결입니다.


3. 지속 경영을 통한 기업가치 향상


EXIT를 하지 않더라도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활동은 경영의 기본입니다. 이를 위해 '이미지 경영'과 'IR'을 강조합니다.


기업 가치 평가의 방법은 다양합니다. 미래 현금을 현재 가치로 환산(DCF( 하거나, 유사항 상장과 비교하는 법 등 다양한 방식이 있습니다.

IR 활동은 단순히 홍보가 아니라, 주주와 투자자에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여 "투자하고 싶은 회사"로 만드는 홍보 활동입니다.

기업 이미지가 좋아지면 우수 인재가 모이고, 이는 다시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습니다.


4. 실전 체크리스트


위의 세 가지 전략 중 어떤 전략을 참고할지 판단하기 위해 다음의 내용을 참고하세요. 단, 전략 의사결정에 대한 자세한 것들은 전문가와 함께 판단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회계 투명성: 현재 우리 회사는 외부 감사를 받아도 문제가 없는 수준인가? → IPO 준비의 시작

지식재산권(IP) 관리: 우리 기술의 특허권은 개인(대표)이 아닌 법인 소유로 명확히 정리돼 있는가? → M&A의 핵심

수익성 VS 성장성: 현재 우리 사업 모델은 꾸준히 수익이 나는 구조인가(지속 경영) 혹은 점유율을 높여 미래가치를 높여 미래 가치를 파는 구조(IPO, M&A)인가?


결국 어떤 전략이 유리한가 보다는. 창업자가 '어떤 삶을 원하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기업이 비전과 뚜렷한 목표의 존재가 중요하듯 개인의 인생도 마찬가지이니까요.



오늘의 스터디 요약

IPO는 대규모 자금 조달과 공신력 확보를 위한 '공개 무대'다.
M&A는 시너지 창출과 빠른 자금 회수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지속 경영은 창업자의 철학을 지키며 안정적 수익을 내는 '백 년 기업'의 길이다.


경영학에서 말하는 것처럼 기업의 최종 목표는 이익 극대화입니다. 이익 극대화는 결국 기업가치 극대화로 연결되므로 어떤 전략이던 핵심은 기업 가치를 꾸준히 높이는 것이 되겠습니다.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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