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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살림 May 11. 2021

옆집엔 있고 우리 집엔 없는 것ㅡ전기밥솥

미니멀 살림 일기

신혼 때 구입했던 밥솥이 고장 났다. as직원분이 새로 구입하는 비용과 수리 비용이 차이 없을 것 같다고 하셨다. 수리를 포기하고 집에 돌아왔다.


일단 구입하기 전에 냄비밥부터 해보자.

전기밥솥은 구석구석 깨끗하게 청소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리고 누룽지를 먹고 싶다는 남편의 말도 생각나서 필요하면 나중에 사면되니깐 일단 냄비밥에 도전해봤다.


1) 불린 쌀과 물 =1:1 비율로 넣고 보글보글. 

2) 물이 좀 없어졌다 싶을 때 뚜껑 덮어 불을 제일 약하게 줄인 후 좀 더 끓여준다.

3) 누룽지향이 날 때쯤 불 끄고 뜸 들여주면 끝.


 하다 보니 요령도 생겼다. 전기밥솥을 비우고 냄비밥을 한 지 1년이 됐다.


없으면 큰일 날 것 같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갓 지은 밥과 누룽지에 우린 전기밥솥 구입은 생각도 하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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