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7.23 / 3박 5일
Anchorage, 지나가는 시간을 붙잡고 싶은 마음
부모님을 위한 시간은 왜 이렇게 내기 힘든지. 항공사 다니는 딸, 며느리를 둔 양가 부모님께 비행기 한 번 못 태워드렸다는 마음의 빚이 있었다. 그래서 엄마, 어머님, 나 이렇게 셋이서의 여행을 결심했다. 호핑투어가 필리핀 물가를 고려하면 너무 비싼 것 같아 고민하던 중, 함께 일하는 선배가 고민을 해결해줬다. "20만원을 20년으로 나눠봐. 네가 당장 쓰는 돈은 20만원이지만, 추억은 20년이 가니깐. 그냥 써." 이 말을 듣고, 호핑투어는 물론 1박에 48만원짜리 리조트를 2박 예약했다.
남편은 평소에 어머님을 살뜰히 챙기지만, 나는 우리 부모님께 살갑지 않은 딸이라 남편 없이 어머님을 모시고 가는 여행도 살짝 걱정됐다. 어머님은 평소 본인 며느리가 성격이 둥글둥글하다고 생각하셨을 것이다. 엄마랑 대화만 하면 싸우는 난데, 나의 실체를 보시면 충격받으실 것 같기도 했다.
어머님은 인천공항에서 뵙기로 했다. 나는 퇴근 후 엄마와 만나서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가기로 했다. 이번 여행에서 만큼은 최대한 엄마에게 상냥하게 굴겠다고 다짐했는데, 시작부터 엄마와 투닥거렸다. 지하철을 탈 때, 사람들이 내리기도 전에 무작정 타려고 하는 모습, 2개의 빈 자리를 보고 본인 딸도 앉히겠다고 비집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내 잔소리는 참아지지가 않았다. 엄마는 내가 유별나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필리핀은 입국시 eTravel QR(입국신고서)이 필요하다고 하여 미리 준비해두었다. 나의 준비성에 뿌듯해 하며 입국심사를 하러 빠르게 걸어갔다. 그런데 가족 기입란이 있어서 나만 부모님 대표로 작성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모두가 각각의 QR이 필요했다. 하필, 유심 설정을 잘 못한 탓에 휴대폰 인터넷 연결이 안되어 당황했다. 엄마와 어머님은 아무것도 모르니 나만 바라보고 있을 수 밖에. 세부 공항에 있는 컴퓨터로 두 명의 입국신고서를 작성했더니 시간이 꽤나 지나있었다. 남들보다 한참 뒤에 공항을 빠져나와 그랩을 불러 호텔로 향했다. 엄마와 어머님은 고생했다며, 본인들끼리는 어디 못 다니겠다며 한껏 미안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셨다.
첫 날은 도착이 늦어 잠만 잘 것이기에 적당히 깔끔해 보이는 호텔을 예약했다. 방에 들어가자 마자 더워서 에어컨을 켰는데 작동하는 내내 1톤 트럭 지나가는 소리가 났다. 엄마와 어머님은 밤새 잠을 제대로 못 주무셨지만, 엄청난 구두쇠인 어머님은 1박에 5만원밖에 안 하는데 조식까지 주니 꽤나 흡족해하셨다.
숙소 : Main Hotel and Suites (Click) / 1박 약 5만 5천원 (침대 3개)
보통 세부 시티투어는 시라오 가든, 레아신전 등 여러 군데를 둘러보는 투어업체 상품이 많았는데 꽤나 비쌌고, 세부를 다녀왔던 친구의 후기도 별로 좋지 않았다. 그래서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엄마들을 위해 포토존이 많은 시라오 가든만 가기로 했다. 한국에서 카카오톡으로 '호텔 → 시라오 가든 → 마사지샵' 경로를 1,300페소(한화 약 30,000원)에 미리 흥정해놓은 택시기사가 있었다. 택시기사님이 친절하고 차도 쾌적했다. 택시가 마음에 든 엄마들은 어제 공항에서 탔던 택시는 냄새가 나서 혼났다는 둥 시시콜콜한 대화를 신나게 나누며 시라오 가든으로 향했다.
역시나, 엄마들은 포토존이 많은 시라오 가든을 좋아했다. 엄마는 다양한 포즈를 뽐내며 사진을 찍었고, 어머님은 굳은 손가락으로 열심히 하트를 만드셨다. 어머님은 내심 모녀 여행에 본인이 꼈다고 생각하셨는지, 모녀끼리 사진 많이 남기라고 몇 번을 당부하셨다. 태풍이 막 지나간 터라, 날씨가 엄청 맑진 않았지만 선선한 덕분에 많은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엄마는 65년생, 어머님은 58년생이신데 많이 걸으면 힘에 부치실 듯 하여 야외활동 후엔 마사지를 계획했다. 세부는 한인 업체가 마사지, 네일아트, 투어 대부분의 관광 산업을 장악하고 있어서 물가가 싼 편은 아니다. 그런데 'Healing Soo Spa/Massage'라는 평이 좋은 현지 업체를 찾았고, 90분 오일 마사지가 1인 750페소(한화 약 18,000원)로 가성비도 매우 좋았다. 마사지가 끝난 후, 엄마와 어머님은 대만족하셨고 피로가 풀리신 듯 했다. 마사지 후 '7107 Restaurant'라는 유명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려 했는데, 엄마들이 입맛이 없다고 하여 점심을 걸렀다. 대신 리조트에서 물놀이를 하며 간식으로 요기하기로 했다.
장소 : Sirao Garden (Link)
장소 : Healing Soo Spa/Massage (Link)
식당 : 7107 Restaurant (Link) / 깍두기볶음밥 맛집
크림슨 리조트로 들어가는 차 안에서 엄청난 빈부격차를 체감했다. 엄마와 어머님은 리조트 안과 밖이 전혀 다른 세상이라며 놀라셨다. 무엇보다 전 날 투숙했던 숙소 때문에 감동이 두 배가 된 것 같다. 리조트 부지는 엄청 넓었고 산책로, 프라이빗 비치 등 내부에 즐길 거리가 많았다. 무엇보다도, 리조트 출입시 보안이 철저하여 아침 잠 없는 엄마들이 새벽에 리조트 내부를 나없이 돌아 다녀도 안심이 됐다.
수영복을 갈아입기 위해 다 같이 옷을 훌러덩 벗었다. 하룻밤 같이 잤다고 서로가 더욱 편해진 듯 했다. 엄마와 나는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선크림을 발라주었는데, 어머님은 화장실에서 혼자 거울을 보며 바르시고 계셨다. 어머님께 등에 선크림을 발라드리겠다고 하자, 세상 고마워 하셨다. 아들 둘만 키웠던 어머님으로서는 누군가 본인 등에 선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생소하셨던 것 같다. 엄마와 내가 서로의 패션에 대해 피드백을 주고 받는 것 또한 낯선 광경이셨는지, "딸, 이 모자 어때?", "별로야. 촌스러워." 이런 솔직하고 거리낌 없는 대화도 신기해하고 재밌어하셨다. 지금 생각해도 엄마 모자는 정말 이상했다.
숙소 : Crimson Resort and Spa Mactan (Link) / 1박 약 48만원 (3인 기준)
엄마들은 수영장인데도 구명조끼며, 팔튜브며 완전 무장을 했다. 사는게 바빠 여행은 물론 물놀이도 많이 안해봐서 물이 무서운거다. 엄마는 엄청나게 발장구를 쳤고, 사방팔방 사람들에게 물이 튀었다. 여전히, 내 잔소리는 참아지지 않았다. 나는 엄마를 따라다니면서 발이 물 밖으로 나올 때마다 잔소리를 했고, 엄마의 발을 물 속으로 집어넣기 바빴다.
물놀이 중간에 마르게리따 피자를 주문했고, 곧 저녁을 먹어야 해서 조금만 먹기로 했다. 어머님은 내가 행여나 남은 피자를 안 싸갈까봐 걱정이 되셨는지, 피자를 한 입 베어 물기도 전에 포장해달라고 지나가는 직원을 부르려고 하셨다. 나는 어머님을 빠르게 제지하며, "어머님, 우선 먹고요. 다 먹고 포장해달라고 할게요." 엄마들에게 뭐가 그리 급하냐며, 여유를 가지자며 내 잔소리는 계속 참아지지 않았다.
물에 둥둥 떠다니며, 수다를 떨었는데 어머님은 이제 돈을 좀 쓰면서 살아야겠다고 하셨다. 어머님의 해외여행 경험은 베트남(나트랑)과 중국(장가계) 단 두 번 뿐이었는데, 쇼핑 일정이 잔뜩 껴 있다든지, 수시로 돈을 걷어서 가이드에게 준다든지 모두 저렴한 패키지 단체 여행이었다. 지난 여행들과 비교도 안될 만큼 이번 여행이 행복하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그 당시 돈을 뜯꼈던 기억과 감정이 생생해지셨는지 한참을 분해하셨다. 그리고 물놀이가 끝난 후 숙소에 돌아와서 가이드에게 팁을 주듯 자꾸 나에게 돈을 주려고 하셨는데, 나는 한사코 거절했지만, 결국 남편에게 송금이 됐다.
저녁식사는 'Buko Seaside bar and Restaurant'이라는 식당으로 예약하였다. 식당에 Pick up 차량을 보내달라고 해두었는데, 예약 시간에 맞춰 리조트로 우릴 데리러 왔다. 세부는 어디든 카카오톡으로 예약이 되고 픽드랍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부모님을 모시고 다니기에 편했다.
해산물을 좋아하시는 어머님은 맛있다며, 음식을 남김없이 드셨다. 엄마는 위암 수술로 위가 작아져서 많이 못 드셨지만, 평소 어느 음식점을 가든 짜다는 둥, 지저분하다는 둥 불평을 늘어놓는 엄마인데, 그래도 여기선 맛있다며 칭찬까지 했다. 처음에 음식이 나왔을 때, 해산물 냄새에 파리가 엄청 꼬였다. 한 손으로 음식을 먹고, 다른 손으로 파리를 쫓아내느라 손이 너무 바빴다. 팁이 있다면, 접시 한 개에 갑각류 껍데기를 모아 떨어뜨려 놓으면, 그 접시로 파리가 몰려서 음식을 먹기 편해진다. 어머님은 뿔소라 껍데기가 예쁘다며, 기념으로 집에 가져가시겠다고 제일 예쁜 하나를 골라 휴지에 꽁꽁 싸셨다.
식당 : Buko Seaside bar and Restaurant (Link) / 해산물, 노을, 오션뷰 맛집
신선한 아침을 먹고 싶어서 오픈 시간에 맞춰 조식을 먹으러 가려는데, 내가 잠자는 동안 새벽 산책을 나간 엄마들이 도통 돌아오질 않았다. 엄마한테 보이스톡을 수차례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아 열불이 났고, 뒤늦게 연락이 닿았는데 신경질을 꾹꾹 눌러내느라 힘들었다.
조식은 빵과, 샐러드, 과일, 치즈, 요리, 디저트 등 음식이 아주 다양했고, 음식의 빛깔은 좋은 재료가 사용되었다는 확신을 줬다. 새벽에 일출도 보고 리조트 내부를 여기저기 누비고 다녔던 엄마와 어머님은 허기지셨는지 음식을 신나게 접시에 담으셨다. 내일도 먹을 조식인데 엄마는 이것저것 다 맛보겠다며 욕심을 잔뜩 부렸고, 결국 화장실을 여러 번 왔다갔다 했다. 우기였지만, 태풍이 구름을 싹 걷어간 덕분에 날씨가 너무 좋았다. 조식을 먹은 뒤, 소화시킬 겸 또 물놀이를 했다. 엄마들은 수영장이 조금 편해졌는지 구명조끼를 벗었다. 그리고 마지막 날 호핑투어를 위해 장비를 착용하고 스노쿨링 연습도 했다.
오전 물놀이가 끝나고 패디를 받으러 갔다. 3일 연속 마사지만 받으면 재미없을 것 같아 네일샵을 예약했다. 엄마들은 신중하게 색깔을 골랐다. 엄마는 처음에 골랐던 색이 마음에 안들자 중간에 색깔을 바꿔달라며 사장님을 불렀다. 아주 까탈스러운 손님이다. 어머님은 엄마가 추천한 색으로 패디를 받으셨고, 기분이 좋으셨는지 반대편에서 손을 흔들며 사진을 찍어달라는 신호를 보내셨다. 엄마는 새끼 발톱이 거의 없는데, 어머님은 엄마의 새끼 발톱을 보고 점만 찍었다며 한참을 재밌어 하셨다. 발 사진을 보면, 어느 발이 엄마와 딸의 발인지 바로 알 수 있을 것 같다.
네일톡톡에서 무료 픽드랍 서비스를 제공해주는데,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리조트로 다시 돌아가기로 했다. 추비추비는 세부에서 유명한 해산물 요리 프랜차이즈이다. 블랙 페퍼 쉬림프(Black Pepper Shrimp)가 유명하고, 갈릭 라이스(Galic Rice)와 함께 먹으니 간이 딱 맞았다. 어머님은 여행 내내음식이 모두 맛있고 입에 잘 맞다며 매우 만족해하셨다.
장소 : Nailtoktok (Link) / 픽드랍 서비스 무료
식당 : Choobi Choobi (Link) / 새우 맛집
점심식사 후 다시 물놀이가 시작됐다. 엄마들은 평생 못했던 수영을 몰아서 하는 듯 하셨다. 나는 수영 중간중간 <감정의 이해>라는 책을 읽었는데, 글을 쓰고 싶어졌다. 감정은 본질적으로 기억과 연결되기 때문에, 불행했던 또는 행복했던 시기를 떠올릴 때 이미지 뿐만 아니라 그 때의 감정이 느껴진다. 그런데 여행을 다니며 기억은 사진으로 남겼지만, 감정은 그냥 흘려보냈던 것 같다. 그래서 여행을 다니며 내가 느꼈던 감정들도 잘 간직하기 위해 감정 여행기를 쓰기로 했다.
내 감정을 들여다보고 있는 사이, 붙잡고 싶은 시간은 더욱 빠르게 흘러 4시30분이 되었다. 크림슨 리조트는 4시 30분쯤 아쿠아 에어로빅 시간이 있는데, 엄마들은 이 시간만 기다리고 있었다. 강사는 신나는 음악에 맞춰 즉석으로 동작을 뽑아냈고, 수영장에 있던 모든 투숙객들은 대동단결로 신나게 몸을 흔들었다. 에어로빅 종료와 함께 엄마들의 물놀이도 끝이 났다.
에어로빅에 모든 에너지를 쏟으신 어머님이 저녁 외출을 달갑지 않아 하시는 것 같아 저녁은 리조트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검정색 티를 입겠다던 엄마에게 밝은 옷을 입으라고 떼를 썼다. 사진을 예쁘게 남기고 싶었다. 엄마는 유별나다고 하면서도 한 번 더 나에게 져줬다. 음료수에 돈 쓰는 걸 아까워 하는 엄마들인데, 같이 기분을 내고 싶어서 내 마음대로 주문했다. 우리 아빠였으면 맛도 없는데 비싸기만 하다고 투덜거렸을 저녁인데, 역시 엄마들은 이 감성을 즐길 줄 아셨다.
이번 여행에서의 나의 프라임 감정은 '앵커리지'다. 각박하게 살다가 잠시 찾아온 여유가 너무 소중했고, 여행 내내 엄마들과 이렇게 여행다닐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현실이 와닿는 순간, 시간이 잠시 멈췄으면 했다. 애석하게도 해는 순식간에 졌고, 우린 시간 앞에 무력해진다. 대신, 이 글이 시간의 닻이 되어주겠지.
어머님은 밤새 잠을 못 주무셔서 조식도 시원찮게 드셨다. 엄마 말로는 몸이 너무 힘들면 잠을 못 잘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체크아웃 전까지 커튼을 치고, 어머님의 몸이 회복되기를 기다렸다. 다행히 한 시간 정도 겨우 주무셨을까, 컨디션이 좀 나아졌다며 다시 씩씩하게 나갈 채비를 하셨다. 체크아웃 후, 샹스몰로 과자를 사러 갔다. 엄마는 주변 지인들에게 나눠줄 과자를 잔뜩 골랐다. 어머님도 엄마를 쫓아다니시며 열심히 따라 고르셨다. 자랑할 곳이 많으신가 보다. 과자 쇼핑 후, 한식이 그리울 엄마들을 위해 고래반점이라는 한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보쌈과 제육덮밥이 한국의 맛 그대로였다.
우리는 야무지게 점심을 먹고, 골드문스파에 짐을 맡긴 후 호핑투어를 하러 갔다. 엄마들의 체력, 마사지 일정을 고려하면 오후에 짧게 호핑투어를 하고 싶었다. 약 4시간 소요의 선셋 호핑투어 업체를 찾았는데, 단독투어인데다가 3인 16만원 정도로 가격까지 합리적이었다. 리뷰가 별로 없어서 걱정했는데 괜한 기우였다. 친절한 서비스는 많이 경험해봤지만, 정성스러운 서비스는 처음 경험해본 것 같다. 흔들리는 배에서 일어설 때마다 엄마들의 손을 잡아주고, 우리가 즐기는 모든 순간을 최대한 사진과 영상으로 남겨주고, 호핑투어가 처음이어서 두려운 엄마들이 안전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극진함에 감동하여 남은 현금을 탈탈 털어 팁으로 화답했다. 엄마들은 15분만에 지쳐 수영을 그만뒀지만, 경험해봤다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홀딱 젖은 채, 골드문스파로 걸어갔다. 마사지 받기 전, 샤워를 했는데 따뜻하고 개운함에 피로가 조금 풀렸다. 마사지 받은 후에는 뭉쳤던 근육이 말랑말랑 해지고 피로가 눈 녹듯 사라졌다. 엄마들은 첫 날 받은 마사지보다 좋았다고 한다. 특히, 어머님은 평소 아팠던 곳이 괜찮아진 것 같다고 하셨다. 돈 쓴 보람이 있었다. 이젠 돌아갈 시간이다. 골드문스파에서 공항 드랍 서비스를 이용하여, 밤 10시쯤 공항에 도착했다. 새벽 1시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졸음과 사투를 벌였다. 엄마는 피곤했을 텐데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다. 도리어 본인에게 기대어 좀 자란다. 엄마와 더 많이 여행을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디 엄마의 시간이 나보다 느리게 흐르길.
장소 : 샹스몰 (Link) / 마트
식당 : 고래식당 (Link) / 한식 맛집
투어 : 세부존투어 (Link) / 3인 기준 약 16만원 (단독, 선셋 호핑투어)
장소 : 골드문스파 (Link) / 유명 마사지샵 (짐 보관 및 샤워 가능, 공항 드랍 서비스 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