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 무르시아 : 투우 경기장(9/01)
인권이 있듯이 소에게도 우권(牛權)이 있다고
무르시아 투우장은 Plaza de Toros de Murcia로 석조 건물로 지어졌다. 1887년에 건축가 Justo Millan Espinosa가 디자인해서 지었다. 처음에는 18,000명을 수용하도록 했으나, 요즘은 15,000명을 수용한다. 스페인에서 한 때 투우가 엄청 유행했으나, 동물보호단체의 반대로 과거 공식적인 투우 경기는 대부분 사라지고 투우 경기의 흉내를 내는 정도의 밋밋한 투우 경기가 열리곤 한다. 금삿갓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을 때 성 페르민 축제가 한창이던 7월의 팜플로나 지역도 투우 경기가 열리고 있었지만 그곳은 투우보다 골목의 소몰이 경기가 더 박진감 있고 인기가 높았다. 금삿갓이 무르시아의 투우 경기장을 방문했을 때는 경기 일정이 없어서 쉬는 날이었다. 이곳은 투우 보다 가수들의 공연장으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안내인이 경기가 없으니 투우가 열리는 운동장의 흙이라도 밟아보고 가라고 했서 운동장에 들어가서 둘러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