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 江南曲(강남곡) / 강남곡

금삿갓의 漢詩工夫(260109)

by 금삿갓

江南曲(강남곡) / 강남곡

- 崔顥(최호)


下渚多風浪

하저다풍랑

●●○○●

물가를 내려가면 풍랑이 심해져


蓮船暫覺稀

연선잠각희

○○●●○

연 따는 배가 드물어진다네.


那能不相待

나능불상대

●○●○●

어찌하여 서로들 기다리지 않고


獨自逆潮歸

독자연조귀

●●●○○

혼자 스스로 물 거슬러 돌아가나.

採蓮之吳姬越女(채련지오희월녀)가 滿於中流而下渚(만어중류이하저)에 忽然風起水涌(홀연풍기수용)하여 桂棹亂撓不能底定(계도난요불능저정)하여 蓮船(연선)이 漸歸(점귀)하여 稀少於波面(희소어파면)이라.

연밥 따는 오나라 월나라 여인이 중류에 가득하고, 아래 물가에는 홀연히 바람이 일어 물결이 솟아, 계수나무 노가 어지럽게 흔들려 안정시킬 수 없었다. 연밥 따는 배들이 점점 돌아가 파도 위에 머무는 배가 드물었다.

乃言與我相親之人(내언여아상친지인)은 不相待(불상대)하고 逆潮而獨歸(역조이독귀)하여 使我愴然之久(사아창연지구)오. 採蓮之女(채련지녀)가 同伴同來之女(동반동래지녀)가 不待先歸(부대선귀)를 嗟歎之也(차탄지야)라.

이에 나와 서로 친한 사람은 서로 기다리지도 않고 조수를 거슬러 홀로 돌아가 나로 하여금 오래 슬프게 하는가라고 말한다. 연밥 따는 여인이 짝지어 같이 왔던 여인이 기다리지 않고 먼저 돌아간 것을 탄식하는 것이다.

* 崔顥(최호, 704~754) : 중국 당나라의 대표적 시인으로, 최호는 하남성 개봉 출신으로, 723년 진사에 급제해 관직에 올랐으며, 시적 재능으로 당대 최고 시인으로 인정받았다. <황학루(黃鶴樓)> 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시는 황학루의 역사와 자연 풍경, 그리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섬세하게 담아낸 칠언율시로, 당나라 시를 대표하는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매거진의 이전글109> 長干行 又(장간행 우) / 또 장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