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 베가 데 발카르세 마을(8/08)

사라신 성(Castillo de Sarracin) 마을

베가데발카르세(Vega de Valcarce) 마을은 엘 비에르소(El Bierzo) 지역에 속하는 레온(León) 지방의 자치단체이다. 갈리시아 지방에 도달하기 전 14km 동안 프랑스 길(French Way) 코스를 따라가는 아름다운 발카르세 계곡(Valcarce Valley)에 자리 잡고 있다. 발카르세 계곡에 있는 마을 중에서 가장 큰 자치체이며 23개의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이 마을의 기원은 11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명한 전설에 따르면 이 마을 은 첫 번째 집을 짓기 전에 밤나무 안에서 몇 달 동안 살았던 갈리시아 가문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마을의 역사는 산티아고 순례길 및 중세 갈리시아 왕국의 입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발카르체 계곡 전체는 중세 시대에 영주권을 형성했으며, 그 기간 동안 콤포스텔라의 강력한 대주교는 이 지역의 영주권을 나누는 수많은 봉건 영주들을 이 지역에 배치했다. 봉건 영주는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통행세와 비슷한 "포르타즈고(portazgo)"라고 알려진 지불금을 갈리시아에 전달하려는 사람에게 부과했다. 1702년 알폰소 6세(King Alfonso VI)가 개입하여 이 특권을 억압했지만 수년이 지나서야 이 특권은 사라지게 되었다. 마을의 남쪽, 밤나무 숲 사이 경사에 사라신 성(Castillo de Sarracín)이 있었다. 현재에는 거의 폐허가 되어 형체를 알기 힘든 석재와 검은 돌기와만 남았다. 사라신 성은 10세기 아스또르가의 영주였던 사라신 백작의 성이었다. 그들은 이곳에서 순례자들에게 통행세를 뜯어먹었으나 알폰소 6세가 금지를 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