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금운사 Jul 26. 2024

369. 톨레도의 세르반테스 동상

톨레도는 바위 언덕에 조성된 도시라서 밑에서 도시까지 걸어서 올라가기엔 더운 여름에 너무 힘들다. 그래서 이곳에 아주 높다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서 여행객이나 주민들이 이용한다. 자동차는 언덕 밑의 주차장에 세우고 이것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 에스컬레이터에서 조금 떨어진 소코도베르 광장(Plaza de Zocodover) 건너편에 Arco de la Sangre 건물이 있는데 이 건물의 아치를 지나서 계단을 내려가면 높이 2M가량의 세르반테스(Miguel de Cervantes) 동상이 서 있다. 2005년에 완성된 조각가 Oscar Albarino의 작품이다. <돈키호테> 소설책을 들고 있는 손과 오른팔은 여행객들이 워낙 만지고 팔짱을 껴서 청동이 반들거리면서 윤기가 난다. 실제 세르반테스는 1571년 레판토 전투에 참가하여 싸우다가 왼쪽 손을 잃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368. 톨레도의 캄브론 문(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