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레도는 바위 언덕에 조성된 도시라서 밑에서 도시까지 걸어서 올라가기엔 더운 여름에 너무 힘들다. 그래서 이곳에 아주 높다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서 여행객이나 주민들이 이용한다. 자동차는 언덕 밑의 주차장에 세우고 이것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 에스컬레이터에서 조금 떨어진 소코도베르 광장(Plaza de Zocodover) 건너편에 Arco de la Sangre 건물이 있는데 이 건물의 아치를 지나서 계단을 내려가면 높이 2M가량의 세르반테스(Miguel de Cervantes) 동상이 서 있다. 2005년에 완성된 조각가 Oscar Albarino의 작품이다. <돈키호테> 소설책을 들고 있는 손과 오른팔은 여행객들이 워낙 만지고 팔짱을 껴서 청동이 반들거리면서 윤기가 난다. 실제 세르반테스는 1571년 레판토 전투에 참가하여 싸우다가 왼쪽 손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