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버스 기념비(Monumento a Colóm 또는 Mirador de Colóm)는 바르셀로나 라 람블라의 아래쪽에 있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를 기리는 높이 60m(197피트)의 기념비이다. 이 기념비는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첫 항해를 기념하여 1888년 바르셀로나 만국박람회를 위해 건설되었다. 이 기념비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신대륙으로의 첫 여행을 마치고 바르셀로나에서 이사벨 1세 여왕과 페르디난드 5세에게 보고했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기념비의 맨 위에는 40m(131피트) 높이의 코린트식 기둥 위에 7.2m(24피트) 높이의 콜럼버스 청동 조각상이 있다. 이 조각상은 라파엘 아체가 조각했으며, 오른손으로 신대륙을 가리키고 왼손에는 두루마리를 든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이 조각상은 남남동쪽(인접한 람블라 델 마르보다 남쪽 방향이며 바르셀로나의 라람블라 방향과 거의 완벽하게 연장됨)을 가리키고 있으며, 실제로는 알제리 콘스탄틴 근처 어딘가를 가리키고 있다. 그의 출신지인 이탈리아 제노아를 가리키려면 조각상이 동북동 쪽을 향하고 해안선을 향해 있어야 한다. 이 조각상이 지금처럼 위치한 것은 콜럼버스가 해상 탐험에서 이룬 업적을 강조하기 위해 바다를 가리키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더 크다. 이 조각상은 “Tierra(땅)”라는 단어가 새겨진 초석 위에 있다. 닻을 달고 있는 장치로 매달린 기둥은 팔각형 받침대 위에 서 있는데, 그 위에서 청동 날개 달린 승리의 여신 또는 페메스 4마리가 세계의 네 모서리를 향해 날아가고, 그 위에는 한 쌍의 그리핀이 있다. 팔각형 받침대에 있는 네 개의 지지대에는 콜럼버스와 관련된 사람들을 묘사한 초상화 메달이 있다. ➀마틴 알론조 핀존, ➁비센테 야네즈 핀존, ➂아라곤의 페르디난드 2세, ➃카스티야의 이사벨 1세, ➄후안 페레스 신부, ➅안토니오 데 마르체나 신부, ➆안드레스 데 카브레라, 마르케스 데 모야, ➇베아트리스 페르난데스 데 보바디야, 마르케사 데 모야 등이다. 버팀목에 기대어 앉아 있는 네 명의 인물은 스페인의 네 영역, 즉 카탈루냐 공국과 레온 왕국, 아라곤 왕국, 카스티야 왕국을 상징한다. 받침대의 바닥과 버팀대 사이에는 네 개의 추가 조각상이 있다. ➀마요르카 지도 제작자 Jaume Ferrer, ➁루이스 드 산탄젤 베산트, ➂무릎을 꿇은 아메리카 원주민 옆에 있는 페드로 베르트란 이 데 마르가리트 대위, ➃베르나트 드 보일 신부가 무릎을 꿇은 아메리카 원주민에게 설교하고 있다. 기둥 내부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면 방문객이 꼭대기(기둥 바로 아래)의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 바다에서 기념물로 향하면 붉은색 표지판과 지하로 가는 계단이 보일 것이다. 이 계단은 기념품 가게와 작은 와인 저장고에 연결된 티켓 오피스가 있는 약간 어두운 구역으로 안내한다. 온라인으로 티켓을 구매하고 입장할 때 티켓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좋다. 엘리베이터는 작아서 4명(운전자 포함)이 탑승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