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파악.

토익 점수 보고

by 아이린

100점만 올리자 목표 세운 것을 실패했다. 리스닝은 비교적 순조로이 넘어갔는데 RC파트에서 시간이 모자라 패닉에 빠져 마구잡이로 덤빈 대가가 나왔다. 제자리다. 625다. 6.25 사변도 아니고... 결과를 보니 패닉에 빠진 부분을 다 틀린 거다. 트리플 지문 문제를 읽으며 급하게 답을 찾았는데 부족했나 보다. 읽는 것은 문제없다고 생각하고 산 게 착각이었다. 소설이나 에세이류를 영어로 읽는데 어려움 없다지만, 시간 촉박하게 읽어내는 건 그게 아닌 거다. 예전에 텝스를 칠 때... 오래전이다. 그때 거의 만점 가까이 받은 게 내게 독약이 된 거다. 조금만 공부하면 되겠지.. 공부하던 가락 있는 내가 이걸 못하겠어? 이런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단어도 오랜 시간 제대로 외운 적 없다. 그냥 영어뉴스 듣고 드라마 보고 이 정도 해온 주제에 뭘 해?


찬물을 끼얹은 기분이 들었다. 일단 올해는 3월 29일에 첫 시험 치를 예정이다. 매일매일 공부분량을 나눴다. 하루 2시간 이상 아니 세 시간을 쏟아도 모자랄 것을 내 나이에 한 시간? 더 이상 젊지도 순발력이 있지도 않은데 말이다. 일단 세상없어도 해야 할 공부 내용을 해비트트래커에 적었다. 매일매일 하는 거다. 꾸준함을 이길 장사는 없다. 내 나이가 적지 않음을 일단 인정하고 나니 조금 진정이 된다. 3월부터 심리학 학점등록과정 공부랑 병행하려면 나 죽었소 해야겠지? 고3 때도 학부 대학원 때도 열심히 안 한 대가를 이제 치를 시간이다.


대학원을 좀 높은 곳으로 가려하면서 영어 점수를 못 끌어올린다면 말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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