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
얼렁뚱땅 어쨌거나 대학이라는 곳에 적응하며
끝난 2025년.
얼렁뚱땅 내가 평생 만난 사람보다
더 많은 사람을 만나며,
또 얼렁뚱땅 그보다 훨씬 많은 별을 보며 보낸
대학교 1학년.
그리고 다시 시작된 2026.
이젠 새내기 타이틀을 벗어난 2학년.
2학기부터 시작했던 이 브런치북은
2학년이 올라가기 전에,
1학년 새내기의 타이틀과 함께 마지막 20화로 보내주려 한다.
2학기 동아리에서 조장을 맡아 활동하며
브런치북을 계속 연재했던 덕에
내 동아리는 더 의미 있었다.
동아리 정기 세미나로 들을 발표,
선배들에게 들을 우주 상식, 복수전공, 천문대...
모든 활동들은 글이 되어 이 브런치북에 공유되었다.
활동 하나하나를 기억하고 떠올려 글을 쓰고
책을 읽어 내용을 보충하고
사진을 정리해서 넣어 공유함으로써
동아리 활동은
나에게 더 큰 애정과 흥미, 의미가 부여했다.
활동을 하면서
이 내용 연재해야겠다!
이 사진 꼭 올려야지!
라는 생각을 함께했고 그랬기에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좋아하는 일에 애정을 쏟으니,
그만큼의 더 큰 기회가 찾아왔다.
임원은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늘 되면 좋은데 되겠냐는 응답을 해왔는데,
감사하게도, 운 좋게도 내게 그 기회가 진짜 찾아온 것이다.
불과 1학기 끝나갈 때까지도 상상조차 못 했던 일인 것을...
1년간의 동아리 생활 끝에 얻은
여러 조언을 해 주는 선배들
같은 관심사 속에서 친해진 동기들
그리고 임원직.
단지 우주에 대한 중학생의 기억을 가지고 별을 바라보며 들어온 동아리는
어느새 별과 같은 사람들과 연결되었다.
별들을 기록한 이 브런치북은
내 첫 완결작으로 여러 사람들에게 스쳐 지나갔다.
하고 싶었던 활동을 하며 하고 싶었던 글을 쓴 것.
좋은 사람들을 만나며 그 사람들을 기록한 것.
우주에 대한 내 감상을 마음껏 써내려 한 브런치북.
이건 나의 20대 대학생 생활의 시작의 결과물이었다.
이 브런치가 나를 또 다른 별들과 연결해 주기를 바라며.
또 다른 누군가를 별로 이끌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