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코리아> 구윤철
*작성일 : 2026년 2월 3일
AI ‘일자리 침공’ 현실로, 아마존 3만 명 줄인다
내 책상도 불안하다… AI 일자리 쇼크 시작
요즘 어렵지 않게 보이는 뉴스들이다.
AI의 발전과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인공지능 녀석들이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는,
아니 그 침범과 침해가 이미 시작됐다는 이야기들이다.
AI는 이미 우리 삶에 밀접하게 다가와 우리의 생각과 사고를 주도하고 있고,
나 또한 회사에서 혹은 집에서 갸우뚱할 때면 여지없이 내 단짝친구 ‘제민이’를 찾는다.
최근 회사에서의 부서 이동으로 인해 완전히 새로운 아이템과 산업을 공부하면서, 이전에 비해 AI를 유독 많이 이용하고 있다. 각종 자료들을 찾고 그 출처를 정리하며 그 속에서의 트렌드를 이해하고 사업 인사이트를 찾는 일까지, 이 모든 일을 AI에게 일임하고 있고, 나는 그저 그 완성품을 검수하고 다듬을 뿐이었다.
이 과정을 몇 개월 반복하며 든 생각은 아래 2가지이다.
1. 와… 이런 일은 더 이상 사람이 직접 할 필요가 없겠는데?
2. 왜 이렇게 답답하게 하지? 왜 한 번에 내 마음처럼 만들지 못할까?
여기서 느낀 점은,
당장 나의 일자리가 AI에게 대체될 것이라는 불안감은,
AI에 대한 낮은 이해도와 그에 준하는 부족한 활용 능력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에 읽은 책 <AI 코리아>의 내용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다가올 AI 보편화 시대에 발맞춰 국가적 차원에서의 AI 교육과 보급에 대한 정책 방향성을 제안해보고자 한다.
AI 기본 교육 - 수학, 영어, 국어 그리고 인공지능
올해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나의 조카는 궁금한 게 생기면 삼촌보다 제미나이를 먼저 찾는다. 이미 조카에게는 이런 행동이 습관화되어 있고, AI와 소통하는 방식이 정해져 있으며, 그녀는 제미나이가 없는 세상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인 것이다.
다만, 이는 어떤 체계화된 과정을 통해 배웠다기보다는 어른들의 행동을 보고 자연스럽게 습득한 것에 불과하다. 따라서 그 이해도와 활용 능력이 전문적이지 못하고 발전 가능성이 높지 않다. 그렇기에 이에 대한 공식적인 교육 과정과 절차가 필요한 것이다.
일단 AI를 이해하고 탐구할 수 있는 그리고 가볍게 만들어볼 수 있는 교과 과목을 신설하고, 이에 대한 정규 교육 과정을 편성해야 한다. AI의 사고 및 응답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아는 것이 그 주된 목적이다.
그와 별도로 타 과목 학습 시간에도 AI 적용 세션을 갖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창의력 혹은 사고력을 배양하는 시간에는 그 사용을 조금은 제한하더라도, AI 활용 시 효율이 높아질 수 있는 작업들이 있다면 이를 적극 권장하여 익숙해지게 해야 한다. 어떤 과목 혹은 주제를 공부하더라도 항상 AI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동시에 고민할 수 있게 말이다.
이와 연계하여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으려면 교육자들에 대한 AI 교육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교육부 그리고 각 사범 대학은 교육자 양성에 있어 AI 학습을 의무화하고, 그에 상응하는 교수법을 개발해야 한다. 물론 AI 학과는 AI 개발 및 이론에 더 집중해야 할 것이며, 타 과목의 경우에도 해당 과목 학습에 있어 AI 활용 방법을 병행하여 개발해야 한다.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잘 AI를 훈련하고 활용하도록 하려면, AI 활용과 훈련 등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유아기는 물론이고 초/중/고/대학에서 모든 학생이 AI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AI를 전공으로 하는 학생은 말할 것도 없고, 비전공 학생도 AI 활용법 교육을 받도록 하여 각자의 전공이나 연구에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129 페이지
다만 여기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바로 윤리의식이다.
역사적으로 어떤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때 관련 문화 혹은 윤리의식은 상대적으로 지체되곤 했다. AI 기술이 고도화되더라도 이를 실제 활용하고 향유할 인간에게 문제가 있다면 그 기술은 되려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 따라서 아직 윤리의식이 확립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있어 AI 사용에 필요한 기본적인 윤리의식과 도덕적 소양에 대한 교육은 AI 사용법 교육과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
사실 대한민국 정부의 이 윤리 기준에는 미비점이 없지 않다. 인간의 생존과 직결되는 AI의 본질적인 개발이나 활용 과정에서의 선한 AI 윤리 기준을 제시하지 못한 점이다. 앞으로 AI 시대, AI 윤리가 보다 연구되어야 할 필요성이 더욱 느껴지는 대목이다. - 40 페이지
AI 유학 – 인공지능 신사유람단
내수 교육과 더불어 신기술의 발상지에서의 기술과 문화 수입도 필요하다.
일단 국내 AI 개발 및 전파를 위한 기술 유학을 장려해야 한다. 국가 차원에서의 해외 빅테크 기업 및 학원들과의 전략적 제휴가 필요하고, 각 대학들 또한 글로벌 네트워킹에 있어 AI 기술 협력 부분을 강화해야 한다.
그와 동시에 융성해야 할 것이 바로 문화이다. 국가별 그리고 도시별로 AI의 발전 정도와 활용도에 따라 그 문화가 각기 다를 것이다. 따라서 선진국에서의 AI를 활용한 생활 및 업무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서구의 모든 문화를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자는 것은 아니다. 우리 문화에 대입했을 때 그 효율성 측면에서 이로울 수 있는 점들을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 중국, 유럽 등 AI 기술이 뛰어난 나라에 국가 장학생을 선발해 유학을 보내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이를 통해 이들 유학생이 선전 국가들의 AI기술을 적극적으로 배우도록 해야 한다. - 111 페이지
AI의 보편화 - 5월은 가정의 달, 6월은 AI의 달
마지막으로 모든 세대의 AI 참여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 아버지는 나이가 70세가 넘으셨지만 아직도 신기술과 신문물에 관심이 많으시다. 어느 날 본가에 갔더니 중국산 드론이 나를 맞이해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아버지가 손녀딸의 방콕 여행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알리에서 카메라가 장착된 6만 원짜리 소형 드론을 구매해 조작하고 계셨던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항상 궁금한 것들은 AI를 통해 검색하며 새로운 현상들에 즐거워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신기술과 AI 툴이 어리고 젊은 사람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대로 모든 세대가 이렇게 AI를 ‘가지고 놀 수 있다’ 면 모두가 본인 세대의 입장에서 AI의 개발과 개선에 필요성을 느낄 것이다. 그렇게 잠재 고객들의 니즈가 점차 불어나면 국가와 기업은 그에 맞게 AI에 대한 기술적 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국가는 모든 세대가 AI와 친해지고 이를 통해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다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전파하고 알려야 한다.
또한, AI를 활용한 각종 비즈니스 경진대회를 개최하자. 상금도 많이 걸자. 청년, 장년, 노년 등 우리 국민 누구든 참신한 아이디어를 AI에 적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개발하면, 우수 아이디어를 선별해 그에 대한 창업 자금을 지원하자 - 124 페이지
우리 그룹사는 매년 해커톤이라는 연례행사를 개최하여 계열사 사람들을 불러 모아놓고 1박 2일로 문제 해결 프로토타입 미션을 수행하게끔 한다.
작년 해커톤의 주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이었고,
행사 전에 미리 전문가들로부터 AI를 배울 수 있는 세션을 갖았었다.
거기서 내린 결론은, AI는 알면 알수록 무조건 좋다는 것이다. 다만, 알려주는 곳도 없고, 얼마나 좋은지도 모르니까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시간과 돈을 써가며 배우기에는 그 과정이 너무나도 막연하다.
이는 비단 한 기업에서의 문제만이 아닌 곧 범국가적 문제로 발전할 것이며,
미리 배우고 교육한다면 우리가 먼저 열심히 노를 저어 그 흐름을 주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