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 마라
혜천 신정자
뭘 했느냐 뭘 할 거냐 나에게 묻지 마라
허리 휘고 눈 어둡게 써 내린 우리 전설
네온이 휘향 찬란하게 빛나도록 일했지
밝은 일만 올 줄 알고 달려왔는데
낙원인지 암흙인지 분간키 어렵고
갈길은 어떠할는지 가늠조차 없구나
모진 역경 헤쳐 나온 끈기 있는 민족이여
천천히 가도 좋다 안전하고 탄탄하게
후손들 우리의 아픈 손 밝은 태양 안기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