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캄보디아가 수십만 명의 피란과 수많은 희생자를 불러온 무력 충돌 뒤에 세 번째 휴전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국제 사회의 우려 속에서 발표된 이번 휴전은 과연 분쟁의 끝이 될 수 있을까요?
이번 휴전은 이달 초부터 시작된 양국 간 무력 충돌 이후 20일 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태국과 캄보디아 국방부 장관들은 27일 공동 발표를 통해 이번 합의 소식을 전하며, 현재 병력의 이동을 중지하고 민간인의 귀가를 돕기로 했습니다.
휴전은 27일 정오부터 효력을 발휘하게 되었으며, 향후 지뢰 제거와 사이버 범죄 대응에도 양국이 협력할 예정입니다.
양국은 올해에만 세 번째로 휴전을 선언했습니다.
이번 교전으로 태국에서는 군인 25명, 민간인 45명이 사망했고, 캄보디아는 민간인 30명의 사망을 발표했습니다.
비공식 집계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15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오랜 국경 분쟁으로 누적된 갈등의 골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셈입니다.
태국 정부는 첫 72시간을 이번 휴전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가늠할 중요한 시기로 보고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캄보디아 군인 18명이 송환될 예정이며, 아세안 감시단의 감독 아래 실질적인 휴전 상태가 유지될지도 확인됩니다.
태국군은 캄보디아가 조건 위반 시 즉각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만큼, 마냥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양국은 100년 넘게 국경 분쟁을 이어오고 있으며, 그만큼 갈등도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번 휴전이 실질적인 평화의 전환점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충돌의 숨 고르기에 그칠지 국제 사회는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