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근처 해역에서 중국 군함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일본 규슈 인근 오스미 해협에서의 출현 빈도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이러한 움직임이 뜻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중국 해군 함정이 일본 규슈 인근의 오스미 해협을 통해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는 사실이 일본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해당 해협은 규슈 남부와 주변 섬 사이에 위치한 국제 수역으로, 외국 군함이 항해하는 데 문제가 없는 곳이지만 안전보장 측면에서는 민감한 지역입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횟수가 크게 늘어난 점이 주목됩니다. 2023년엔 7회였던 통과가 2024년에는 10회, 2025년에는 15회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항해라 보기 어려운 수준의 움직임입니다.
오스미 해협 부근에는 일본뿐 아니라 미군과 관련된 주요 군사시설도 포진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다네가시마의 로켓 발사 센터, 그리고 마게시마에서 건설 중인 자위대 기지가 있습니다.
마게시마 기지에는 미 해군 항공모함 함재기 이착륙 훈련이 예정돼 있어, 중국이 그 통신을 감청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실제로 아사히신문은 전파정보 수집 능력이 뛰어난 함정의 활동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 해상막료장 다케이 도모히사는 중국이 이 지역에 주목하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제1도련선 해역의 특성을 철저히 파악하기 위해 함정을 집중 배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제1도련선은 일본, 대만, 필리핀, 그리고 믈라카 해협을 잇는 가상의 선입니다.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지요.
이는 대만 유사시 미일 연합군의 대응을 사전에 파악하고 대비하려는 목적과도 연결됩니다.
일본에서는 최근 대만에 대한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이에 중국은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 지역에서의 군사 활동을 확대하는 모양새입니다.
중국 군함의 증가된 활동은 단순한 정보 수집 그 이상, 동북아 안보 지형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