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로 수출되는 FA-50 전투기 사업의 운명이 한때 흔들렸습니다.
미국제 장비의 통합 문제로 일정 차질이 발생했지만, 끝내 정부와 업계가 해법을 찾았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에 수출하려던 FA-50 전투기 48대 중 후속 물량인 FA-50PL 모델의 납품 일정이 연기됐습니다.
기존에는 2028년 9월 30일까지 납품을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미국제 장비와의 체계 통합 이슈로 인해 약 6개월이 추가 연장됐습니다.
이 문제로 인해 양국 방산 당국과 기업 모두 적잖은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청와대, 국방부, 외교부, 방위사업청, 산업통상부 등 정부 부처가 전방위적으로 나섰습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전략경제협력특사로 두 차례 폴란드를 방문해 실무 협력을 조율했고, 이를 바탕으로 수정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국방부와 공군 또한 FA-50PL에 필요한 부품을 폴란드에 긴급 대여하는 방식으로 신속하게 대응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이슈가 어느 국가의 귀책 사유도 아니라고 강조하며, 한-폴란드 양국 모두 긴급하고 실질적인 협력으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계약 수정으로 FA-50 사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으며, 전 세계 방산업계가 한국의 신속한 조정 능력과 시스템 신뢰성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방산 수출이 단순한 제품 판매가 아닌, 사후관리와 신뢰 구축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KAI는 남은 FA-50 수출 계약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정부와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사례는 한국 방산이 위기 상황 속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하며 국제사회에서 입지를 강화해 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