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몬테비데오항에 중국 해군 병원선이 입항했습니다.
의료지원 선박이라는 명분이지만, 그 속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우루과이 몬테비데오항에 도착한 중국 해군의 병원선 '아크 실크로드'는 중남미에서 중국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 선박은 300개의 병상과 8개의 수술실, 그리고 의료 후송용 헬기를 갖춘 대형 병원선으로, 방문 기간 동안 우루과이 국민들에게 의료지원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번 방문은 ‘하모니 미션 2025’의 일환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중국 해군은 아크 실크로드함을 통해 남태평양과 중남미 12개국을 순회하며 인도주의적 지원과 문화 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외교적 친선과 인도적 지원이 목적이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중국이 해상 항해 능력을 과시하고 중남미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분석합니다.
중국과 우루과이는 최근 양국 관계를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고, 그에 따라 무역과 인프라 협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 통계에 따르면 양국 교역액은 지난해 24.4% 증가하며 약 9조6천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일대일로 구상 속에 중남미에서의 입지를 본격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중국은 중남미 전역에서 30개 이상의 항만을 운영하거나 새롭게 건설 중입니다.
이들 항만은 경제적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군사적 활용 가능성으로 인해 미국과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미국 내 군사 전문가들은 이러한 동향이 태평양 전체를 무대로 한 미중 패권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