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습 받은 이란 / 출처 : 연합뉴스
이란 정권이 전쟁 상황을 빌미로 내부 단속을 강화하며 민중 봉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란 정권은 유혈 진압으로 끝났던 지난 1월의 반정부 시위에 이어 또다시 민중 봉기가 발생할 경우 자신들의 정권에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이란은 온라인에 전쟁 이야기를 올리거나 거리에서 시위를 하지 못하도록 민중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수도 테헤란과 주변 지역에서는 바시즈 민병대가 검문소를 세워 차량을 수색하거나 주민들의 휴대 전화를 검사하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지역에선 가택 수색까지 벌여 주민을 체포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란 반정부 시위 / 출처 : 연합뉴스
바시즈 민병대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통제를 받는 준군사조직으로 지난 1월 반정부 시위 때도 시위대를 유혈진압 한 바 있습니다.
이 밖에도 이란 경찰은 적과 정보를 공유한 혐의로 500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으며 반역 혐의자 색출을 계속하겠다고 말하는 등 이란 정권 차원에서 내부 단속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란 정권에서 내부 단속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쿠로시 케이바니는 유죄 판결을 받고 처형되었습니다.
이란 사법부가 운영하는 미잔통신은 해당 남성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에 민감한 장소들의 사진과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란 혁명수비대 정보 기구는 이란 남부에서 미국·이스라엘 협력자 5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반정부 시위 / 출처 : 연합뉴스
더타임스는 이러한 이란의 스파이 색출 활동에 대해 이란 내 모든 반대 의견은 외부 세력의 소행이라는 정권의 오랜 주장과 일맥상통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매체는 봉기 가능성을 위한 새로운 탄압의 일환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란 정보부는 전국에서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 단말기 수백 대를 압수했습니다.
현재 이란은 전쟁 등으로 인해 인터넷이 끊긴 상태이며 스타링크 단말기는 당국의 검열을 우회하여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반정부 시위대는 정부의 인터넷 차단에 맞서 스타링크를 통해 시위 활동을 외부로 전달했던 만큼 이란 정권은 이러한 사태의 재발을 미연에 방지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란 반정부 시위 / 출처 : 연합뉴스
또한 바시즈 민병대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미사일 공격을 한 지역에도 배치되어 주민들이 현장을 촬영하지 못하도록 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공습 작전을 벌일 때마다 이란 민중들이 봉기할 것을 언급하는 등 이란 민중들의 봉기 여부는 이번 전쟁의 판도를 바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