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설레발에 넌 해고야, 이란의 조롱

by 너드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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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휴전 협상안 / 출처 :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기로 이미 합의했다고 못 박았습니다. 심지어 대화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명목으로 예정되어 있던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대규모 폭격을 5일간 전격 연기하기까지 했습니다. 마치 이란을 완벽하게 굴복시키고 외교적 승리를 눈앞에 둔 것처럼 상황을 포장한 것입니다.


몇 시간 만에 산산조각 난 설레발

하지만 트럼프의 이러한 설레발은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란군의 공개적인 망신 주기로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이란군 합동참모본부 격인 '하탐 알안비아'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중령은 국영 방송을 통해 사전 녹화된 영상을 송출하며 미국의 휴전 시도를 정면으로 비웃었습니다. 그는 "너희 내부 갈등이 도대체 어느 지경에 이르렀길래, 너희들 스스로와 혼자 협상을 하고 앉아 있느냐"며 이란의 의사는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언론 플레이를 하는 트럼프 행정부를 꼬집었습니다.


전략적 힘이 전략적 실패로 전락했다

졸파가리 중령은 "글로벌 초강대국을 자처하는 나라라면 진작에 이 늪에서 혼자 빠져나왔을 것"이라며 "너희가 입버릇처럼 말하던 '전략적 힘'은 이미 '전략적 실패'로 전락했다. 패배를 그럴싸한 '합의'로 포장하려 들지 말라"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그는 며칠 전에도 영어로 "헤이 트럼프, 넌 해고야(Hey Trump, you're fired!)"라며 트럼프의 과거 방송 유행어를 인용해 조롱해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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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휴전 협상안 / 출처 : 연합뉴스



지금도, 앞으로도 영원히 타협은 없다

이번에도 졸파가리 중령은 트럼프의 텅 빈 약속의 시대는 끝났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우리의 처음이자 마지막 말은 첫날부터 같았고,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며 "우리 같은 사람은 너희 같은 사람들과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 일은 없다(Not now, not ever)"고 못 박았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당분간 식지 않을 전망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치솟는 국제 유가와 전쟁 장기화에 대한 국내 여론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다급하게 '평화 무드'를 띄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이 대화 가능성 자체를 원천 차단하며 미국을 공개적으로 조롱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양국의 팽팽한 군사적 긴장감은 당분간 식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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