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집중력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다미주 이론으로 보는 ADHD 자율신경 관점

by 김신형


〈ADHD는 집중력 문제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 다미주신경 이론으로 다시 보는 산만한 뇌의 진짜 상태


ADHD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늘 이렇게 설명해 왔습니다.


전두엽의 브레이크가 약하다

도파민이 부족하다

그래서 집중이 어렵다

이 설명은 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충분하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ADHD 아이들과 성인들이

이렇게 말하기 때문입니다.

“집중하려고 하면

몸부터 불편해져요.”

“가만히 있으면 더 불안해져요.”


이건 단순한 주의력 문제가 아니라

신경계 전체의 상태 문제일 수 있습니다.

ADHD를 집중이 아니라 우리 신경계가 안전하지 못하게 느끼면서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관점이 개선과 치료에 더 도움이 됩니다.


다미주신경 이론은

우리의 자율신경계가 단순히

긴장 vs 이완으로만 나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뇌와 몸은 늘 먼저 묻습니다.

“지금 이 환경은 안전한가?”

이 질문에 따라

신경계는 세 가지 상태 중 하나로 들어갑니다.


안정되고 연결된 상태

경계하며 움직이는 상태

완전히 꺼져버리는 상태

ADHD에서는

이 중 안정된 연결 상태로 머무는 시간이 매우 짧은 경우가 많습니다.



1. 복측 미주신경의 문제로 안전하지 않다고 뇌가 느낀다면

다미주신경 이론에서

가장 성숙한 상태는

사람과 연결되고, 차분하게 집중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복부에 있는 복측 미주신경에 문제가 생기면 이유 없이 불안해지고 집중력이 저하됩니다.


이때 우리는

얼굴 표정이 부드럽고

목소리가 안정되고

한 가지 일에 머무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ADHD에서는

이 상태를 오래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신경계가 자주 이렇게 느낍니다.

“완전히 안전하진 않아.

주변을 더 살펴봐야 해.”

그래서 집중 대신

탐색이 먼저 일어납니다.



2. 과잉행동은 뇌의 문제보다 자율신경의 관점을 살피는 것도 필요합니다.

ADHD의 과잉행동, 충동성, 산만함은

흔히 의지력 문제로 내가 내 행동을 통제하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다미주신경 관점에서는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몸이 안정으로 돌아가기 위해

여러 가지 해결책을 찾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더 불안해지니

움직이고

말하고

자극을 찾는 것입니다.


이건 일부러 산만해지는 게 아니라

신경계가 균형을 찾으려는 시도일 수 있습니다.


ADHD 아이들이나 성인들은

새로운 자극을 끊임없이 찾습니다.

게임

영상

움직임

새로운 생각

기존 설명에서는

이를 도파민 중독으로만 봅니다.


하지만 다미주신경 이론에서는

이렇게 묻습니다.

“이 자극은

신경계를 다시 안정 상태로 돌려놓는 역할을 하고 있지 않은가?”

강한 자극을 통해서라도

불안정한 상태에서 벗어나려는

몸의 전략일 수 있다는 겁니다.


ADHD의 산만함은

게으름이 아니라

신경계가 안전을 찾기 위해 보내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즉, 다미주 신경 이론은 단순히 신경이 흥분해 있다.

예민하다. 집중력이 떨어져 있나는 관점이 아니라

안정과 회복을 유지하는 배에 주로 분포한 복측 미주신경을 안정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관점을 말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