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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by 허진년

인생 / 허진년


촉촉하게 젖어

윤기나는 것만 삶이거늘 하였는데


바삭바삭 마른 채

부서지지 않고 가벼워지는 것이

절실한 인이고 생이다


세월의 세로줄과 시간의 가로줄이

촘촘하게 젖었다가 소리없이 건조할 때

진정 아름다운 미를 감지한다


설명이 가능할 수 없다

산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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