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새로 들어선 보수당 총리와 재무장관이 대규모 감세를 발표하고 영국파운드화 가치가 폭락하자 당황해서 영란은행이 나서서 장기채권을 매입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옥스포드대학에서 일찌감치 정치에 뜻을 품은 인재들이 몰리는 Balliol College 배일리올칼리지 출신들이 정치에 입문하고 또 총리와 장관 자리를 휩쓸고 있지만 1980년대 마가렛 대처 총리 뒤로 영국경제와 영국의 위상은 쪼그라들고 있다. 왜 그럴까?
영국경제의 상대적 위상이 추락하고 있고 그에 따라 영국인들 구매력과 생활수준도 추락하고 있다. 1971년 금본위제도를 미국이 일방적으로 폐기했을 때 USD/GBP 환율은 2.65를 넘었는데 2022년 9월 말 1.06까지 떨어지고 있다. Brain drain 세계적으로 노벨상 수상자들 국적을 보면 영국국적이 제일 많다. 그런데, 이들 영국국적 석학들의 상당수가 미국으로 옮겨갔다.
2022년 9월 4째주 일주일 기간 10년 만기 영국국채 수익률이 치솟았다가 영란은행이 국채매입을 대거 늘리겠다고 발표하면서 뚝 떨어졌다. 생각없는 정치인들의 감세정책 발표를 수습한 중앙은행 이코노미스트들이다. 영국국채 시장금리가 폭등했던 배경은 연간 450억 파운드 규모로 세금을 줄이겠다고 신임 총리가 주장하고 재무장관이 맞장구를 치니까 앞뒤가 맞지 않고 결국 재정이 파탄날 것이라고 판단한 채권투자자들이 영국국채를 사지 않으면서 수익률이 급등한 것. 경제를 모르는 사람들이 의사결정권을 가지고 엉터리 짓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