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1일 중국 사천 성에서 티벳으로 들어가는 관문 马尔康 (티벳말로 Bakram) 산과 산을 잇는 신축 다리가 무너졌다. 토목건설 공급과잉 속에서도 인구밀도가 낮은 티벳과 위구르자치주로 통하는 대규모 공사를 마구잡이로 빨리빨리 해치우려다가 생기는 사고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인프라 건설을 계획하지도 못하고 계획을 해도 실행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중국에서는 해가 바뀌기 무섭게 다리가 놓이고 도로가 깔리고 댐이 생기고 고속철도가 달린다.
미국의 경우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를 잇는 고속철, 뉴욕과 워싱턴을 잇는 고속철 계획이 나온 것이 20년 전인데, 앞으로 20년이 더 흘러도 탁상공론만 할 것이다. 영국은 원자력발전소를 지으려다가 공사비용 초과로 주저앉더니 이번에는 서쪽 웨일스 북부지역에 또 원자력발전소를 짓겠다고 계획만 발표한다. 샹하이에서는 도심공원이 해마다 1~2개씩 새로 생겨나고 베이징과 항저우, 광저우까지 뻗은 고속철이 달리면서 사람들이 체감하는 국가발전의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 중국은 지나치게 서두르고, 서방세계는 변죽만 올리다가 흐지부지로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