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에서 스위스에 이르기까지 은행들의 지급불능 리스크가 불거지며 불안정성이 오르고 있다. 근본적인 배경은 2008년 금융위기와 2019년 코로나위기로 지나치게 많이 유동성이 늘어나서 그걸 회수하는 긴축정책 과정에서 생겨난 미스매치 불균형 때문. 2차적으로는 금융감독 규제와 감독과 권고사항을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결과다. SVB 실리콘밸리은행은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언제든지 찾을 수 있어야 하는 단기자금을 받아서 10년 이상 장기국채에 투자한 미스매치. Credit Suisse 크레디쉬스는 투자은행이랍시고 여기저기 잘못된 베팅을 연거푸 저지르고도 내부 리스크관리를 하지 못한 결과다. 자금경색 현상은 더 길어질 전망. 이 모든 일도 결국 지나가고 새로운 사이클이 도래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