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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경제] 가치보존 화폐 최강자는 스위스프랑

USD|CHF 미국달러 대비 스위스프랑 가치를 1837년부터 2023년까지 186년 추적하면 놀랍게도 미국달러 가치는 마이너스 83 퍼센트 떨어졌고 스위스프랑은 플러스 487 퍼센트 (연평균 +2.8 퍼센트) 올랐다. 더 놀라운 사실은 두 나라 기준금리 차이가 실질금리 기준으로 186년 동안 (스위스프랑 화폐가 1837년 생겼다) 미국은 연평균 5 퍼센트, 스위스는 연평균 3 퍼센트였다. 2023년 12월 1째주 기준 10년 만기 미국국채 수익률이 +4.5 퍼센트인데 10년 만기 스위스국채 수익률은 +1.0 퍼센트이다. 가치보존 기능으로서 화폐가치로는 스위스프랑이 압도적이다. 아래 차트에서 연두색 점선이 왼쪽 단위로 봐서 미국달러 기준금리와 스위스달러 기준금리 차이고, 파란색 선이 오른쪽 단위로 봐서 두 나라 통화 비율로 2023년 12월 7일 기준 USD 1 = CHF 0.8752.


USD CHF 1823 to 2023.jpeg

사족으로 CHF 스위스프랑 화폐를 도입한 사람은 1798년 스위스를 침공한 나폴레옹이었다. 스위스 나라 이름이 공식적으로는 Confederation Helvetia라고 해서 CHF로 쓴다. 나폴레옹이 쳐들어가서 점령하기 전에는 Canton 칸톤이라고 불리는 지역단위 공동체 단위로 느슨하게 묶인 나라가 스위스였고 이들 칸톤이 제각기 서로 다른 화폐를 쓰고 있었다. 1799년 이를 통일해 스위스프랑을 만든 사람이 나폴레옹이었다. 그래서 프랑스 화폐 Franc 프랑이 스위스 화폐 단위가 되었다. 그런데, 스위스 사람들은 나폴레옹을 아주 미워했기 때문에 스위스프랑을 쓰지 않았는데, 나폴레옹이 러시아 침공에 실패하고 워털루전투에서 결정적으로 패한 뒤 독립을 찾은 스위스는 연방정부를 구성했고 1837년 스위스프랑을 다시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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