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연속 스마트폰 출하물량에서 세계 1위를 지켰던 한국 씨족재벌 기업이 2023년에는 물량 기준으로도 마이너스 13.6 퍼센트 역성장하며 애플에 뒤졌다고. 차별성 없는 메모리반도체 범용품 가격변동에 더 민감해지는 퇴보를 피할 수 없다. 10여 년 전까지는 소프트웨어가 부족해도 최신 스펙을 가진 액정, AP, 메모리, 카메라모듈을 결합해 가격이 높아도 최신 부품을 집어넣었다는 것만으로 높은 가격을 받으면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었지만 소프트웨어 뿐 아니라 유저경험을 좌지우지하는 요소들이 다양해지고 어차피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를 쓰는 기종이라면 가격이 낮아야 중국을 포함 인도, 아프리카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게 되면서 차별성 없는 기종에 고가에 팔아야 하는 씨족재벌 스마트폰 사업이 성장을 지속할 수는 없다. 아래 차트에서 5위에 오른 Transsion 이라는 중국기업이 초저가 스마트폰을 인도, 아프리카 시장에서 보급하며 +30.8 퍼센트 성장하는 곳이다.
한국사회 대다수 사람들은 전혀 짐작도 하지 못하지만 이 씨족재벌은 층층시하 윗사람 똥구멍 빨아줘야 하는 기업이고, 1996년부터 2007년까지 윤종용 부회장이 주도하며 마케팅과 연구개발, 상품개발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부가가치를 끌어올렸던 약발이 지난 15년 이 회사 인사팀이 주도하는 어거지 양아치 조직문화로 타락한 결과다. 함량미달 빈깡통 윤석열이 북치고 장구치면서 경기도 용인에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620조 원 투자한다는 둥 허풍을 떨고 있지만 이 씨족재벌은 그 정도 규모 투자를 할 돈도 없고 (FCF 잉여현금흐름이 꾸준히 떨어지며 마이너스다) 시스템반도체 경쟁력도 없기 때문에 투자하지 못한다. 이 기업에 투자한 600만 명이 10만전자니 뭐니 제아무리 떠들어도 이 회사 시가총액은 앞으로 꾸준히 내려가고 메모리반도체도 중국이 따라오면서 쪼그라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