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뒤로 명목경제성장률에서 중국이 줄곧 일본을 앞섰는데, 2023년에는 중국이 +4.6 퍼센트 기록하며 일본 +5.7 퍼센트에 뒤졌다. 명목경제성장률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하지 않는 것으로 중국에서 물가가 오르지 않으며 GDP Deflator --0.5 퍼센트포인트를 +5.1 퍼센트에서 뺏기 때문. 이와 동시에 경제규모에서 일본을 독일이 추월하며 3위 일본이 4위로 내려앉고 4위였던 독일이 3위로 올라섰다.
2021년만 해도 한국 경제규모가 10위를 넘어 5위까지 단숨에 올라갈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지만 앞으로는 점점 순위가 더 내려가고 인당소득 역시 상대적으로 오르지 못해서 2022년 명목기준 31위, PPP 물가 감안한 기준 29위에서 2030년에는 잘 해야 40위 안에 들어갈 전망. 한국경제 성장둔화는 1)저출산고령화 인구, 2)씨족재벌 패밀리들의 독점구조와 그로 인한 혁신 불가능 산업구조, 3)이런 구조적 문제에 대응하지 못하는 저질 정치 리더십 때문이다. 정치권이 서로 죽일 듯이 싸우는 근본 원인도 유권자들이 죽일 듯이 서로를 증오하고 싸우기 때문이다. 실력보다 허세를, 합리적 판단이 아니라 기분 내키는대로 어퍼컷 날리고 손바닥에 王자 그리는 사람을 뽑는 머저리 유권자들이 스스로 초래하는 저성장경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