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우
벌써 첫번째 슬럼프가 왔다,, 공부하면서 슬럼프가 찾아오리라 예상했지만 이렇게 빨리 올줄은 몰랐다. 이제 3월이 오고, 봄이 오면 사람들은 하나 둘 연애하기 시작하고, 나는 더 외로워지겠지? 그것보다 공부 방식이 이게 맞는지도 잘 모르겠고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갑자기 흔들리는 때가 와버렸다. 공부량이 늘어나면서 지치기도 했고,, 그래도 그냥 하는거지 머!
지난주는 외갓집을 다녀왔다. 아무래도 지난 설에 인사를 못드려서 인사 드리고 나는 바로 오늘 공부를 했다. 솔직히 말하면 정말정날정말 하기 싫었다,, 눈도 오고 아침부터 집에 와서 책을 피려니 눈이 그냥 미친듯이 감기기 시작했다. 공부도 이제 새로운 챕터가 시작되다보니 내 마음도 뒤숭숭해진거 같다. 이럴때 무너지면 와르르 무너진다는 걸 알기에 확실히 멘탈을 잡고 공부를 해야겠다!
참 피곤하고 외롭다,, 함께 나눌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을텐데 공부는 진짜 나 자신과의 싸움이 맞나보다. 사실 나는 가끔씩 내가 한 것들에 대해서 칭찬받고 싶을때가 있다. 처음 저녁 10시까지 공부한 날, 칭찬받고 싶었다. 애기같은 마음인걸 알지만 그냥 스스로를 위로하고 대견하고 기특하다며 잘 다독여주었다. 나도 안다. 이런 내가 이기적인걸,, 근데 누구나 그런 마음이 다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도 모르는 자신만의 고통을 짊어지고 살아가고, 다만 그걸 어떻게 극복하며 살아갈건지가 중요한거 같다.
이번주도 해야할 공부가 많을 삘이다,, 이제 기출문제 풀이도 시작했고 심화이론을 시작해서 더 열심히 달려야 하지 않나 싶다. 요즘은 시간이 정말 금방 지나가는 느낌이다. 공부할 시간이 아깝고 내가 몇시간 했는지조차 모르고 지나갈 때가 많다. 그럼에도 내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삶을 임하고 있다.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 잘 하고 있으니, 남의 말에 휩쓸리지 말고 나의 길을 가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