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 대동소강(大同小康)
4월 14일의 고사성어(105)
대동소강(大同小康)
* 가장 이상적인 사회
* 《예기(禮記)》 〈예운(禮運)〉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대동(大同)’은 아득한 상고(上古) 시대 큰 도(道)가 두루 행해졌던 이상적인 세상을 가리키며, ‘소강(小康)은 정치와 교화가 잘 이루어져 소란했던 세상이 잠시 안정된 것을 말한다. 이 두 단어를 합쳐 '대동소강'이라 하면 아주 공평하고 화평하여 번성을 이루는 세상을 말한다. 서양어의 유토피아와 그 뜻이 비슷하다. ‘대동소강’은 《예기(禮記)》에 孔子가 한 말로 인용되어 있다.
“대도가 시행되면 천하는 공정하여 어진 이를 선발하고 능력 있는 이에게 지위를 주며 신의를 닦고 화목하게 지낸다. 이런 까닭에 모략은 일어나지 않고 좀도둑과 난적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대문을 닫지 않으니, 이를 ‘대동’이라 한다. (중략) 이로써 그 의리를 드러내고, 이로써 그 믿음을 살피며, 허물이 있음을 드러내고 인자함을 나타내며 사양을 가르쳐서 백성들에게 떳떳한 법도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중략) 이것이 ‘소강’이다.”
중국 개혁개방의 선구자로 알려진 덩샤오핑(鄧小平, 등소평 1904~1997)은 1978년에 공산당의 기본노선을 개혁개방으로 선언하며 건국 100주년인 2050년을 향해 3단계 발전전략인 ‘삼보주(三步走)’의 방안을 내놓았다. 즉, ‘온포(溫飽)’를 거쳐 ‘소강(小康)’으로, 다시 ‘소강’을 지나 ‘대동(大同)’ 사회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온포’란 백성들이 굶주리지 않고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단계를 말하는데, 현재 중국은 이 단계를 거쳐 소강으로 본격 진입하여 미국과 어깨를 겨루는 명실상부 G2가 되었다.
2013년 시진핑(習近平, 습근평 1953~ ) 체제가 들어서면서 중국은 개혁개방을 전면적으로 심화시키는 정책과 방략을 마련하여 2050년까지 대동사회의 단계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한 국가적 슬로건으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한 ‘중국몽(中國夢)’, 즉 China Dream 또는 Chinese Dream을 내걸었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대동소강(大同小康)
* 온포(溫飽)
* 중국몽(中國夢)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4월 14일
- 죄막대우음(罪莫大于淫), 화막대우탐(禍莫大于貪)
- 음탕함보다 큰 죄는 없고, 탐욕보다 큰 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