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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수 Apr 15. 2024

고사성어 365

4월 15일: 목도심초(目挑心招)

4월 15일의 고사성어(106)


목도심초(目挑心招) 


* 눈짓으로 유혹하여 마음을 사로잡다.

* 《사기》 <화식열전>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사람은 ‘이해관계(利害關係, interests)’에 민감하다. 좀 더 심하게 말하자면 이해관계 속에 파묻혀 산다. 지금까지 우리는 이 이해관계에 대해 어느 정도 위선적이고 이중적인 자세를 취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한편으로는 그것, 특히 이익(利益)을 엄청나게 갈망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그것을 천시했다. 이런 우리의 이중적 태도 때문에 인간관계에 문제가 발생하면 평소보다 더욱 힘들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 때문에 지금까지 가져왔던 우리의 인식과 가치관에 파탄이 일어난다는 점이다. 

‘목도심초’라는 이 성어는 이해를 쫓는 인간의 세태를 여자가 남자를 홀리는 것에 비유하고 있는 흥미로운 성어이다. 관련 대목을 함께 소개한다.


“조(趙) 나라 미인과 정(鄭) 나라 미인이 예쁘게 화장을 하고 거문고를 손에 잡은 채, 긴소매를 흔들고 사뿐한 발걸음으로 다가와, ‘눈짓으로 유혹하여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천리를 멀다 않고 달려오며, 늙고 젊음을 가리지 않는 것은, 돈 많은 곳으로 달려가기 위함이다.”    


올바른 이해(利害) 관계는 이해(理解, understanding)가 전제되어야 한다. 이해(理解)는 관계를 맺는 서로에게 대한 이해일뿐만 아니라, 이해(利害)와 그 본질에 대한 이해(理解)를 뜻하기도 한다. 요컨대 인간관계를 순리대로 풀기 위해서는 이해(利害)에 대한 잠재되어 있던 위선적이고 이중적인 태도를 버리고 솔직한 자세와 진지한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목도심초(目挑心招)

사마천은 이익이 있는 곳이라면 누구든 어디든 달려가는 인간의 본능을 미녀의 ‘목도심초’라는 표현으로 나타냈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4월 15일

- 예현하사(禮賢下士) 

- 몸을 낮추는 예로 현자와 인재를 대한다.

https://youtu.be/w0kPbn4f1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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