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 군자치기언이과기행(君子恥其言而過其行).
11월 20일의 고사성어(325) - 부끄러움을 알면 침묵할 줄 안다
군자치기언이과기행(君子恥其言而過其行).
* 군자는 자신의 말이 행동을 넘어서는 것을 부끄러워한다.
* 《논어》 <헌문>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공자는 말과 행동(실천)이 일치하지 않는 것을 무척이나 경계하여 말이 행동보다 지나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했다. 주희(朱熹, 1130~2000)는 다음과 같이 해설했다.
“행동이 말을 감추지는 않는다. 직접 남을 속이지 않더라도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기 때문에 부끄러울 수 있다.”
진정 부끄러움을 알면 침묵을 안다고 한다. 공자는 학문의 길은 말을 조심해야 할 뿐만 아니라 배워서 행동으로 옮기는 일이 귀하다고 보았다. 말하지 못하는, 말하지 않는 것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행동하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말을 할 때는 행여 내가 그 말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면 어쩌나 실천하지 못하면 어쩌나 겁을 내고, 혹시나 내 말이 앞서나간 것은 아닌가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한다. 《논어》에 보이는 관련 대목들을 소개하면 이렇다.
1) <위정>: “자신이 말한 것을 먼저 실천하고 난 다음 입 밖으로 낸다(선행기언先行其言, 이후종지而後從之).”
2) <이인>: “옛사람들이 말이 적었던 것은 행동이 그 말을 따르지 못함을 부끄럽게 여겼기 때문이다(고자언지불출古者言之不出, 치궁지불체야恥躬之不逮也).”
3) <안연>: “어진 사람은 그 말이 느리다(인자기언야인仁者其言也訒).”
4) <헌문>: “그 말에 대해 부끄러워할 줄 모르면 그것을 실천하기 어렵다(기언지부작其言之不怍, 즉위지야난則爲之也難).”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군자치기언이과기행(君子恥其言而過其行).
* 선행기언(先行其言), 이후종지(而後從之).
* 고자언지불출(古者言之不出), 치궁지불체야(恥躬之不逮也)
* 인자기언야인(仁者其言也訒)
* 기언지부작(其言之不怍), 즉위지야냔(則爲之也難).
도면. ‘언행일치’는 대단히 어려운 경지다. 실천과정 자체가 매우 힘들고 어렵기 때문이다. 공자의 수제자들을 나타낸 벽돌그림이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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