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고사성어 ‘엄이도령‘

귀를 막고 종을 훔치는 검간들

by 김영수

시사고사성어 ‘엄이도종(掩耳盜鐘)’


귀를 막고 종을 훔치려는 검간(檢奸)들


이명박 정권 때인 2011년 연말 교수신문은 《여씨춘추(呂氏春秋)》에 나오는 ‘엄이도종(掩耳盜鐘)’이란 고사를 그 해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자성어로 선정했다.(원문에는 ‘엄이도령掩耳盜鈴’으로 되어 있고, 우리에게 익숙한 종으로 바꾸어 많이 쓴다.) ‘자기 귀를 막고 종을 훔친다’는 뜻이다. 이 고사에 함축되어 있는 뜻은 ‘나쁜 일을 하고도 남의 비난을 듣기 싫어서 귀를 막지만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고사를 보면 더 기가 막히다. 여기 나오는 도둑을 지금 우리의 검찰(檢察)이나 검사(檢事)로 바꿔 놓고 읽으면 한결 실감이 날 것이다.


춘추시대 진(晉)나라의 유력한 집안이었던 범씨(范氏)가 망했다. 누군가(도둑) 그 집 뜰에 매달려 있는 큰 종을 훔치러 갔다. 막상 훔치려고 보니 종이 무거워 지고 갈 수가 없었다. 도둑은 훔쳐가도 어차피 고물로 팔던지 해야 하니 차라리 두들겨 깨서 조각을 낸 다음 훔쳐 가면 되겠다고 판단했다. 도둑은 망치로 종을 때렸다. 당연히 소리가 날 수밖에 없었다. 도둑은 다른 사람이 소리를 듣고 달려오지 않을까 겁이 나서 솜으로 자신의 귀를 꽉 막고 망치질을 계속했다. 소리는 계속 점점 더 크게 들렸다.


2025년이 저물어가는 지금 검찰과 검사들이 해체를 앞두고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다. 그 꼴이 마치 위 고사에 나오는 도둑놈과 하나 다를 것 없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무수히 많은 종을 깨서 훔쳤지만 그 소리는 국민들의 귀에 제대로 들리지 못했다. 권력이 막았고, 권력(자)과 결탁한 법조계 간신들인 법간(法奸)을 비롯한 관련 기득권 카르텔들이 막았고, 특히 썩어빠진 언론계의 간신들 언간(言奸) 기레기들이 기를 쓰고 막았기 때문이다.

내란(반역)을 계기로 이들의 정체가 만천하에 드러났고, 또 계속 드러나고 있다. 다시 말해 종을 두드리는 소리가 온 세상을 뒤덮고 있다. 그런데도 이 자들은 여전히 귀를 틀어막고 종을 더 크게 두드리고 있다. 온 국민이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것도 모른 채. 여기에 판사 조직의 판간(判奸)들까지 동참하여 함께 두드리고 있다. 대가리만 처박고는 온 몸을 다 숨겼다고 여기는 머리 나쁜 꿩들만도 못한 자들이다. 기왕 두더지가 머리를 내밀었으니 이참에 확실하게 두들겨 박살을 내해야 한다. 두 번 오기 힘든 절호의 기회다.

참고로 ‘검사’라는 단어에서 ‘檢’이란 글자의 뜻은 봉함하다, 봉인하다, 잡도리하다 등이다. 일 ‘事’자와 합쳐보면 어떤 사건을 덮거나 잡도리하는 자라는 뜻이 된다. 지금까지 해온 짓들과 딱 어울리는 뜻풀이다. 검사라는 이름도 없어질지 모른다는데 좋지도 않은 뜻을 가진 호칭이니 이참에 아예 자발적으로 이 단어를 더는 쓰지 않는 쪽이 낫지 않을까?

도면. ‘엄이도종’을 나타낸 카툰이다.(출처: 바이두)

사진. 귀를 막고 종을 마구 두드리며 최후의 발악 중인 검간들이다.


참고 유튜브 영상: 간신현상

https://youtu.be/JGHUQniYa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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