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고사성어: 거열

사형과 처형

by 김영수

시사고사성어


거열(車裂)

사형과 처형


내란 수괴 역적 윤석열에게 사형이 구형(求刑)되었다.(2026년 1월 13일 21시 35분) 이 역사적인 장면은 그 즉시 속보로 나왔고, 방송이나 유튜브를 통해 생생하게 전해졌다. 시민들의 반응은 대환영이었고, 일부는 바로 처형해야 한다면서 거열(車裂)이란 형벌을 언급하기도 했다. 왕조체제 같았으면 정말이지 온몸을 조각내고 목을 자르는 ‘능지처참(凌遲處斬)’에 3족을 멸했을 것이다.

이왕 ‘거열’이 거론되었으니 이 형벌에 관해 좀 알아보자. ‘거열’은 글자대로 ‘수레로 찢는다’는 뜻이다. 형벌로서 거열은 수레로 사지를 찢어 죽이는 것이다. 사마천의 역사서 《사기》에 두 곳에 나온다.(<진본기>, <상앙열전>) 거열형은 사지를 네 대의 수레에 매달아 말이나 소로 하여금 사방으로 끌게 하여 사지를 찢어 죽이는 참혹한 형벌을 말한다. 이 형벌의 원형은 《주례(周禮)》에 보이는 ‘거환(車轘)’으로 춘추시대부터 이 형벌이 시행되었다고 할 수 있다. 온몸을 조각낸다는 점에서는 ‘능지처참(陵遲處斬)’과 같지만, 말이나 소의 힘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나중에는 다섯 마리 말이나 소에 사지와 머리까지 묶어 다섯 방향으로 끌어 찢어 죽이는 ‘오마분시(五馬分屍)’라는 더 지독한 형벌도 나왔다. ‘오우분시(五牛分屍)’라고도 한다.

오랜 세월 동안 지속된 전제 왕권체제에서 정치가들은 정적을 해치기 위해 수많은 혹형들을 발명해냈는데 대표적인 10대 혹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었다.


1. 박피(剝皮): 살가죽을 벗기는 혹형으로 처음에는 처형한 다음 벗겼으나 갈수록 잔인해져 산 채로 살가죽을 벗기는 경우가 많아졌다.

2. 요참(腰斬): 허리를 잘라 죽이는 혹형으로 거대한 작두로 몸통을 둘로 잘라버린다. 몸통을 잘린 사람은 한동안 죽지 않은 채 극도의 고통 속에서 몸부림친다.

3. 오마분시(五馬分屍, 거열車裂): 손과 발 그리고 머리를 밧줄로 묶은 다음 다섯 마리의 말을 다섯 방향으로 달리게 하여 몸통을 여섯 등분하는 지독한 형벌이다. 여러 대의 수레에 사지를 매달아 끌기도 했기 때문에 거열이라고도 한다.

4. 능지(凌遲): 1,000번의 칼질을 가해 죽인다는 혹형인데, 당초에는 죽인 다음 포를 떠서 젓갈을 담갔다고 한다.

5. 액수(縊首): 목을 졸라 죽이는 혹형으로 교수형과 비슷하나 중국의 이 형벌은 단순히 밧줄을 목에 걸어 매달아 죽이는 것이 아니라 활줄을 목에 건 다음 뒤에서 당겨 죽인다.

6. 청군입옹(請君入甕): 고사성어가 된 이 혹형은 큰 항아리에 죄수를 넣고 불을 때서 태워 죽이는 잔인한 혹형이다.

7. 궁형(宮刑): 엄형(閹刑), 엄할(閹割)이라고도 한다. 생식기를 거세하는 형벌이다.

8. 월형(刖刑, 빈형臏刑): 대체로 무릎 아래를 잘라버리거나 무릎 뼈를 발라내는 혹형으로 알려져 있다.

9. 삽침(揷針): 손톱에 바늘을 꽂는 혹형으로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한다. 훗날 고문의 한 방법으로 활용되었다.

10. 활매(活埋): 산 채로 땅에 파묻는 혹형으로 시간과 힘을 절약할 수 있어 옛날부터 사용되었다.


위에 든 ‘10대 혹형’ 외에도 삶아 죽이는 팽형(烹刑), 배를 가르는 할복(割腹), 돌을 매달아 물에 빠뜨려 죽이는 침하(沈河), 독약을 먹여 죽이는 독살(毒殺), 혀를 자르는 절설(截舌), 눈알을 파내는 알안(挖眼) 등 수많은 혹형들이 기록에 남아 있다.

국민이 주인인 민주주의 체제에서 자신의 부당하고 부정한 권력을 지키기 위해 헌법을 어겨가며 내란을 일으켜 국민들을 해치려 한 이 역적에게 법정최고형인 사형이 구형되긴 했지만 국민들은 그 정도로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사형이 사실상 집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 아닌지 .....


도면. 위 내용을 바탕으로 챗 GPT가 그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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