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년생 저널리스트이자 논픽션작가인 찰스 두히그의 책입니다. 저자를 알게 된 건 지난달 읽었던 올해 나온 [대화의 힘]을 통해서였습니다. 저자 소개에 [습관의 힘]이 국내에서만도 50만 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였다는 소개에 급 관심이 생겨 대출한 책입니다. 제가 읽은 책이 2017년 1월에 인쇄된 책인데 93쇄 더군요.
“습관이란 우리 모두가 어떤 시점에는 의식적으로 결정하지만, 얼마 후에는 생각조차 하지 않으면서도 거의 매일 반복하는 선택”으로 정의합니다. 한마디로 우리 뇌가 기계적으로 따르는 공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습관에는 흡연, 습관성 과식, 고약한 술버릇, 쇼핑 중독, 도박 중독 등 과 같은 ‘파괴적인 습관’이 있습니다. 이러한 ‘파괴적인(혹은 나쁜) 습관’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이해하면, 습관을 바꿀 수 있다는 게 핵심 주장입니다.
책은 습관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1부 個人의 삶에 미치는 영향, 2부 企業과 組織에 미치는 영향, 3부 社會에 미치는 영향 세 파트로 나누어 다양한 사례들을 제시합니다. 작가 소개에도 나와있듯 이 책을 쓰기 위해 수 백 건의 인터뷰와 수 천 건의 연구보고서를 참고했습니다. 탐사 보도에 익숙한 저널리스트가 아니었다면 이런 책은 나오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핵심 내용 중 ‘습관의 고리’라는 개념이 나오는데요. 습관은 ‘신호’ => ‘반복행동’(이로 바로 ‘습관’) => ‘보상’이 순환되는 구조입니다. 이중 ‘반복행동’을 바꿔주면 습관을 바꾸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주장합니다.
좋은 습관을 갖기 위한 법칙(기본틀)도 소개합니다. 1) 반복행동(습관)을 찾아라. 2) 다양한 보상으로 실험해 보라. 3) 신호를 찾아라. 4) 계획을 세워라가 기본틀입니다. 이중 세 번째 습관의 신호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장소’(어디에 있는가?), ‘시간’(몇 시인가?), ‘감정 상태’, ‘다른 사람’(주변에 누가 있는가?), ‘직전의 행동’을 종이에 그 순간마다 적어나가다 보면, 일정한 신호를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엽적이지만 내용中 스타벅스가 $4짜리 커피를 파는 특색 없는 커피숍을 지양하고, 매장을 찾아온 고객들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파트너(종업원)들의 습관을 고찰하여 내놓은 고객응대 표준안인 ‘LATTE’가 특히 기억에 남는데요.
L(Listen : 고객의 말을 귀 기울여 듣고)
A(Acknowledgre : 고객의 불만을 인정하며)
T(Take action : 문제해결을 위한 행동을 취하고)
T(Thanks : 고객에게 감사하며)
E(Explain : 그런 문제가 일어난 이유를 설명하라)
“인간이 하는 행위의 99%가 습관에서 나온다”(월리엄 제임스, 심리학자)고 합니다. “습관은 제2의 천성”이라는 말도 있고요. 잘못된 습관은 천성을 파괴한다는 의미인데요. 각양각색, 천차만별인 개인의 나쁜 습관을 바꾸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과 행동의 툴을 제공해 주는 책입니다.
저에게 있는 파괴적인 습관은 습관성 과식인데요. 이 책을 읽고 새롭고 올바른 습관을 들여 개선해 보고픈 마음이 動했답니다.
국내에서만 50여 만권이 팔렸다는 이 책. 출간된 지 12년이 지난 시점에, 책을 읽은 독자들이 얼마나 많은 습관의 변화를 가져왔나 하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누구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