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워킹맘들께 존경을 표한다.
어떻게 육아와 회사일을 동시에 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인데 오늘도 몸이 알아서 움직이고 있다.
성공적으로 해낸다는 느낌은 없다. 그저 그 과정에 내 몸을 맡긴 기분이고 그 끝에서는 항상 녹초가 된다.
유치원 다닐때는 얼른 초등학생이 되길 바랐던 것 같다.
초등학생이 되니 방학이 기다리고 있었다.
방학을 맞은 아이는 엄마가 필요하지만 엄마는 방학이 없다.
아이의 방학은 엄마의 전쟁이다.
아침마다 도시락 두 개를 싼다.
방학이라 늦게 일어날 아이를 위한 아침도시락과
직접 뜨신 밥을 해주지 못하는 엄마의 죄책감으로 만들어낸 점심 도시락이다.
그마저 바로 먹을 수 있게 숟가락부터 어울리는 음료 및 먹어야 하는 약까지 완벽하게 세팅한다.
그러고 나서 출근을 하면 나는 이미 하루의 에너지를 반 이상 소진한 상태이다.
그래도 미안하기만 하다. 혼자 두고 출근하는 엄마의 마음이란...감당키 힘든 감정이다.
그나마 고학년이 되고 친구들과 약속을 잡아 하루를 보낼때는 마음이 노인다.
엄마라는 죄책감...
썩 기분좋은 감정은 아닌듯 하다.
아이가 엄마의 감정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그저 밝게만 자라주길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