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동동 Aug 26. 2022

내 맘대로 하는 영화 리뷰 <메가로돈>


MEGA. 거대한 크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 우리는 그런 MEGA가 붙여져 있는 영화를 볼 때마다 늘 생각한다. "이번에는 얼마나 거대할까?" 영화는 계속해서 발전하기 때문에 현실에 존재하지 않을 법한 거대한 크기를 스크린을 통해 그려낼 수 있다. 더욱 크고, 무섭고, 화려하고. 이런 크기와 관련된 것은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메갈로폴리스[ 거대 도시 ]. 메갈로사우르스 [거대 공룡] 그리고 오늘 소개할 영화까지.     

  

오늘 알아볼 영화는 바로 영화 [메가로돈]이다. 

     

상어 영화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되었다. 상어 영화의 시작이라 알려진 가장 유명한 작품은 1975년작 영화 죠스였다. 죠스로부터 시작된 상어 영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발전하는 기술력에 힘입어 더욱 사실적으로, 더욱 강렬하게 상어를 표현해 낼 수 있었다. 이제는 상어가 하늘을 날아다니고, 집에 침입해오기까지. 다양한 상어들이 있었고, 이 영화에서는 메가라는 수식어를 붙여 가장 거대한 상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줄거리>     


모든 것을 먹어 치운다!     
국제 해저 관측 프로그램으로 일환으로 심해를 탐사 중인 해저 탐험대는 정체 모를 거대 생물에게 공격을 당한다.     
 긴급 투입된 심해 구조 전문가 조나스(제이슨 스타뎀)는 그것이 200만 년 전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메가로돈’임을 주장한다.     
 아무도 믿으려 하지 않지만, 조나스는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가장 거대한 포식자와 두 번째로 마주하는 것인데…     


이 영화는 심해를 탐사 중인 탐험대가 거대 생물에게 공격을 받는 것으로 시작이 된다. 거대 생물의 정체를 보고 탐험대는 조나스의 말이 맞았다고 말을 한다. 조나스는 이전 심해 구조 전문가였지만, 한 사건으로 인해 은퇴를 한 상태였다. 하지만 심해의 있는 탐험대를 구하기 위해 조나스는 다시 한번 나서게 되고 조나스는 그 거대 생물의 정체가 아주 커다란 메가로돈임을 알게 된다. 사람들을 구해낸 조나스, 하지만 조나스가 나온 길로 메가로돈도 심해에서 탈출하게 되는데...! 이런 이 영화의 줄거리를 한 줄로 요 악하자면?     

     

메가로돈, 그리고 인간과의 사투. 과연 승자는 누구일까?     




<장점>     

     

멋진 해저의 모습! 잘 그려낸 CG


해저의 아름다움, 잠수함조차도 모든 것이 CG라니! 놀랍다 놀라워


이 영화의 배경은 역시 해저이다. 특히 발견되지 않은 해저라는 점에서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우리는 영화의 CG를 처음부터 볼 수 있다. 잠수함의 장면, 그리고 이들이 거주하고 있는 연구시설까지. 대부분 CG와 잘 어울리게 만들어 우리는 그것이 CG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다. 잠수함을 타고 해저로 내려가는 순간 보았던 아름다운 바닷속의 모습은, 인간의 손길이 한 번도 닿지 않은 실제 해저의 모습을 잘 그려낸 것 같아 영상미는 무척이나 좋았다.     

     



인종의 다양성. 역시 미국인만 있으면 안 되지 


여러 인종들이 섞여 나오기 때문에 이 영화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 영화에서는 해저 연구 시설이 나온다. 기존의 영화에서는 연구 시설에 있는 사람들은 전부 미국 영화였으면 미국인, 한국 영화였으면 한국인이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다르다. 미국 영화임에도 일본인, 중국인 등 다양한 인종들이 영화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정말 실제로 있을 법한 연구시설이었으며, 사람들의 다양성을 보고서는 처음에는 이 영화가 정말 여러 곳곳에서 디테일에 신경 쓸 만큼 캐스팅에 신경을 썼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 영화의 중요함은 뭐다? 상어다! 상어! 


상어의 거대함. 인간은 무척이나 작다. 너무나도 멋진 장면.


영화에서 보여주는 메가로돈은 무척이나 거대하다. 스크린에 보이는 내내 인간은 개미처럼 아주 작게 보인다. 메가로돈이 보여주는 거대함은 정말 이름에 맞게 스케일이 크다. 상어의 멋있음은 영화에서 상어가 등장할 때마다 우리의 두 눈을 가득 채워준다. 상어가 주는 그 긴장감과 멋짐. 우리는 이 영화에서 상어를 보기 위해서 온 것이다. 그리고 영화에서 나오는 상어는 무척이나 강렬하다!     




<단점>     

     

어디 나라의 자본이 많이 들어갔을까~ 바로 중국!


왜 상어가 도망쳐온 곳이 중국인이 있는 곳일까? ㅋㅋㅋ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영화 내에서 중국이 많이 나온다는 것을. 주연 배우도 중국인이고, 심지어 영화 내에서도 중국어나 중국 음악 심지어 중국 지역까지 나온다. 확실히 중국이라는 나라는 영화 내적으로는 과학 기지를 짓고 파티를 할 수 있을 것이고, 영화 외적으로는 실제 이 정도 퀄리티의 상어 영화를 만들 자본이 있을 것이다. 이 영화는 중국의 자본이 많이 들어간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이 가장 많이 드러나는 것은 바로 마지막 파티 신이다. 메가로돈이 도망쳐 사람들이 많은 해변가로 가지만, 그곳은 중국인들이 있는 해변가이다. 중국 노래와 중국 파티, 중국인들의 언어까지. 이 영화는 중국을 위한 영화가 아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중국인의 영향이 제작에 큰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스토리텔링들의 허점들! 



영화를 보면 다양한 스토리의 허점이 보인다. 상어 영화에서 스토리를 논하는 것은 그렇긴 하지만, 그럼에도 여러 허점들이 눈에 들어오는 것은 당연하다. 예를 들어 상어 메가로돈이 그 대표이다. 메가로돈은 수중 깊은 곳에 살고 있는 생물이다. 하지만 메가로돈이 깊은 곳에서 올라와 사람들을 습격하고 다닌다. 과연 수중 깊은 곳에 살던 동물이 수중 위로 올라오는 것이 가능한가. 그 위에서 사냥을 이어가는 것이 가능하고, 애초에 메가로돈이 그곳에서 그렇게 실존하는 것이 가능한가. 영화니까 당연시 여겨야 하고 넘겨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외에도 인물에서도 허점들이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여주인공 같은 경우, 맨 처음 탐험대가 위기에 처했을 당시 뭣도 모르고 본인이 구하러 나선다. 왜 그녀가 나서야 했을까 하는 이유는 전혀 없다. 남자 주인공 같은 경우에는 전 아내가 그곳에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있지만 그녀는 그것조차 없다. 무모한 행동을 계속해서 보이는 여자 주인공은 결국 남자 주인공과 엮이게 된다. 그 둘의 사랑도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상어라고! 인간이 아니라...


우리는 상어를 보고 싶어. 인간의 이야기가 아니라.


영화에서는 계속해서 가족애와 로맨스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은 인간이 아니다. 상어 영화를 봤으면 상어가 사람을 죽이고 먹고 도륙하는 장면을 보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는 그런 것이 없다. 마지막 파티 장면을 제외하고서 이 영화에서 상어에게 직접적으로 죽은 인물은 겨우 5명밖에 되지 않는다. 그만큼 상어가 나오는 분량이 적다는 것이다. 상어가 나오는 분량이 적은 상어 영화에서 그것을 대신해서 채우는 것은 바로 인물들이다. 인물들의 사랑 이야기, 과거 이야기, 그 모든 이야기를 이 영화는 보여주려 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마저 보여주는데 실패하고 있다. 인물들은 너무 1차원적이며, 인물들이 보여주는 이야기에 집중하기보다는 우리는 상어가 언제 나오는 데에만 집중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상어가 스크린에 처음으로 보이는 것은? 영화 시작 후 30분이 지나고 나서이다.     

     



<평가>     

     

한 줄 평 : 상어보다 중국이 많이 나오는 상어 영화.      

     

스토리 : 2/5     

[이건 스토리라 할 것도 없다. 상어 영화에서 스토리를 바란다고? 그건 문제이다]     

     

연출 : 3/5     

[상어가 나오고, 상어와 싸우고, 상어의 압도적인 모습은 영화 스크린으로 잘 보여주었다. 하지만 기대 이하의 연출 때문에 실망이 나온다.]     

     

작품성 : 2/5     

[이걸 작품이라 해야 하냐? 영화의 주인공이 나오질 않았다고!]     

     

총평 : 2/5     

[별로였다. 장점을 씹어먹는 단점들. 차라리 상어가 많이 나왔으면 더 좋았을 수도 있었을 텐데. 휴먼 드라마는 개뿔]     


매거진의 이전글 내 맘대로 하는 영화 리뷰 <육사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