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동동 Jun 11. 2023

내 맘대로 하는 영화 리뷰 <늑대사냥>


사람들은 다양한 영화들을 봐왔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맛을 주는 영화를 늘 찾고 있고, 그런 영화가 나온다면 환호를 하고 좋아한다. 현재에 와서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묻히기 않기 위해서 다양한 전략들이 사용되고 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게 자극이다. 다른 콘텐츠들과 비교해서 더 자극적이고 관객들의 눈길을 끌만한 이야기와 연출로 상대하려는 영화들이 많다. 오늘 소개할 영화도 바로 그런 케이스이다. 자극적인 소재와 유명한 배우들이 나오는 영화



오늘 소개할 영화는 <늑대사냥>이다.



다양한 배우들이 이 영화에 등장을 한다. 범죄자로서 아니면 형사로서 등장하는 다양한 배우들의 모습에 관객들은 기대를 가지고 영화를 관람하게 된다. 배우들의 모습이 어떤 식으로 사용되었는지, 범죄자와 형사라는 그 두 사이의 밸런스에 집중하면서 영화를 관람하기를 바란다.






<줄거리>



동남아시아로 도피한 인터폴 수배자들을 이송할 움직이는 교도소 ‘프론티어 타이탄’.
극악무도한 이들과 베테랑 형사들이 필리핀 마닐라 항구에 모이고
탈출을 꿈꾸는 종두(서인국), 한국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도일(장동윤)을 비롯해
 이들은 각자의 목적과 경계심을 품고 탑승한다.
 한국으로 향하던 중,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이들에게는 지금까지 보지 못한 극한의 상황과 마주하게 되는데…
태평양 한가운데의 지옥,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


필리핀에서 잡힌 범죄자들을 한국으로 호송을 하는 범죄인 인도 조약이 맺어진 뒤, 가해자를 원망스러워하는 피해자의 유족이 자살테러를 자행한다. 그 후 다시 이뤄진 범죄인 인도에서는 아예 일반인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선박을 이용하기로 했으며, 그 과정에서 이용되는 교도소가 바로 프론티어 타이탄 호이다. 그 안에는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이 탑승해 있으며, 그 범죄자들을 끌고 가기 위해 형사들도 탑승하게 되는데. 그런 도중 범죄자들이 날뛰게 되고, 형사들도 이에 맞서게 되는 순간, 지하에서 자고 있던 의문의 생명체가 눈을 뜨고 마는데...

이런 영화의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죄수들이 날뛰고 있는 선박 안에 괴물이 깨어난다.






<장점>



        소재가 주는 신선함. 범죄자들의 배


범죄자들이 타고 있는 배라는 설정은 관객들을 상상하게 만든다.


                                          이 영화는 일단 소재가 주는 신선함이 있다. 관객들은 새로운 소재와 자극을 찾아 영화를 보게 되지만, 이 영화가 보여주는 초기 설정은 흥미롭다. 범죄자들이 타고 있는 배, 그리고 그 안에 타고 있는 형사들과 의문의 존재. 이런 소재는 맨 처음 관객들이 영화를 보기 전 상상력을 극대화해 주며, 그 상상력이 관객들을 영화를 보게 만드는 힘이 되곤 한다. 색다른 소재가 계속 나와야 하는 영화계에서 이런 독특한 소재는 충분히 관객들의 관심을 끌게 하는 데에는 성공적이라 말할 수 있다. 영화는 관객들의 주목을 끌기 위해서 자극적인 소재를 가져와 주었다. 




                    배우들의 연기          


배우들이 보여주는 범죄자들의 모습은 겹치지 않고 각자가 독특하게 작용한다.


이 영화에서는 다양한 배우들이 등장한다. 어쩌면 우리에게 익숙한 배우일 수도 있고, 처음 보는 배우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배우들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보여주었다. 여러 악역들이 등장하지만, 한 명도 자신의 캐릭터에 묻히지 않고 독특하게 서로와 엮여있다. 인물들 각자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데는 역시 배우들이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연기했기 때문이다. 관객들은 배우들의 연기력을 보면서 감탄을 할 것이며, 배우들의 연기력은 이 영화에서 흠을 잡을 곳이 없다. 범죄자들의 연기는 가끔 실제로 범죄자를 보는 듯할 정도로 두렵기도 하고 무척이나 사실적이기도 하다.




                 잔인한 장면들이 주는 임팩트. 자극적          


이토록 잔인했던 한국 영화는 손에 꼽을 정도


                                          이 영화는 쏘우와 같은 잔인한 묘사가 잔뜩 들어가 있다. 범죄자와 경찰끼리의 대결에서 그 잔인함은 기본으로 나오게 되며, 후에 등장하게 되는 괴물이 그 잔인한 묘사의 정점을 찍게 된다. 단순히 싸움에서 일어나는 잔인한 묘사는, 캐릭터의 과도한 힘을 보여주면서 관객들이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매력에 빠져들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다. 어떤 식으로 잔인하고 독특하게 죽이는지, 그 요건이 영화의 작품성을 올려주는 요소 중 하나라 볼 수 있다. 그런 잔인한 묘사나 장면들은 관객들에게 충격적인 장면으로 다가오게 되며, 그런 잔인한 장면들이 관객들이 바라는 자극적인 쾌락을 충족시키게 된다.                                      






<단점>



        작부터 이해되지 않는 설정. 범죄인 인도를 배로


그렇게 악독한 범죄자인데, 왜 하필 배로 옮기는가.


                                          영화는 시작부터 설정에 대해서 의문을 던져야만 했다. 범죄인 인도 조약을 맺었지만, 폭탄 테러로 사망자가 발생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민간인들이 들어오지 못하는 선박으로 옮겨야 한다는 설정에서 많은 사람들의 의문을 보냈을 것이다. 범죄인을 인도하는데 너무 적은 병력이 배치된 것도 그렇지만, 그 범죄자들을 배로 옮긴다는 설정이 관객들에게는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느껴진다. 또한 선박에 배치된 형사들의 실력을 알아차리기도 전에, 그들을 퇴장시킴으로써 어떻게 범죄자들이 몰래 탑승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도 남게 된다. 이런 모든 요소는 결국 영화 내에서 개연성의 부족으로 다가오며, 관객들은 스토리에 있어서 큰 집중을 할 수 없게 된다.




                 맞지 않는 밸런스. 소모되는 캐릭터들          


밸런스 붕괴의 또 다른 인물


이 영화는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오로지 잔인함과 자극적인 요소에만 초점을 두었다. 일단 형사들과 범죄자들 간의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관객들은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예고편이나 영화정보를 찾아보면서, 형사들과 범죄자들 간의 싸움을 기대했을 것이다. 그러나 범죄자들의 이미지가 자극적이게 그려지는 반면, 형사들은 그런 범죄자들에 의해 너무 가볍게 죽고 만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형사로 둘 수 있었지만, 이 영화에서는 형사는 오로지 소모되는 캐릭터에 불과한다. 형사와 범죄자의 밸런스가 무너지게 된 곳은 역시 중반부 괴물이 등장하고 나서이다. 그때부터 영화의 장르는 크리처 물로 바뀌게 되고, 대립으로 인한 액션이 아닌 불합리한 대상으로 인한 생존에 집중하게 된다. 관객들이 바라는 장르와는 완전히 틀어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잔인한 장면의 연속으로 인한 피곤함          


괴물이 등장한 이후로부터 지속되는 잔인함


                                          이 영화는 잔인한 장면을 자극적이게 그려내었다는 장점도 있었으나, 오히려 그것이 단점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영화의 중반부 크리처가 등장하고 나서는 인간의 힘으로 낼 수 없는 괴력과 함께 계속 자극적인 장면이 연속적으로 나온다. 하나의 장면에 집중하기도 모자랄 영화였지만, 이 영화는 오로지 잔인함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이유 없는 잔인한 장면이 연속되어 등장함에 따라 관객들은 그 장면에서 자극적인 쾌락을 느끼기보다는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평가>



한 줄 평 : 범죄자 형사 상관없이 괴물에게서 살아남기



스토리 : 2/5

[스토리를 기대하면서 보면 안 된다. 단순히 형사와 범죄자들의 액션이었다면 기대를 했겠지만, 웬 이상한 괴물이 등장하고 나서는 여러 떡밥들만 남기고 영화가 막을 내리게 된다.]



연출 : 3/5

[잔인한 장면에 있어서는 최고. 잔인한 장면을 보여주는 방법은 알고 있었다. 마치 쏘우와 같이 자극적인 장면이 연출되었던 점은 좋았으나 너무 자주 사용한 것이 흠이 되었다.]



작품성 : 3/5

[한국 영화에서 이토록 잔인한 영화가 있었을까]



총평 : 2/5

[킬링 타임용 영화. 잔인한 장면이나 스토리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라면 시간 때우기 용으로 볼만한 영화. 그러나 영화가 가지고 있는 스토리의 의문이나, 뜬금없이 바뀐 장르, 잔인한 장면의 연속은 이 영화의 단점으로 꼽힐 것이다.] 



만약 잔인한 영화를 좋아하거나
한국형 크리처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영화 <늑대 사냥>을 추천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내 맘대로 하는 영화 리뷰 <범죄도시 3>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