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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동 Jun 15. 2023

내 맘대로 하는 영화 리뷰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프랜차이즈 영화하면 생각이 날 정도로 꽤 오랫동안 장수해 온 영화 시리즈이다. 트랜스포머라는 이름에 맞게 이 영화가 주요 다루고 있는 것은 변신, 그리고 폭발이다. 압도적인 크기로 변신하는 로봇들과 그 로봇들이 벌이는 액션에 관객들은 이 영화의 시리즈를 좋아하고 있었다.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정도로 꽤나 유명했던 작품이지만, 시리즈가 지속됨에 따라 그 초기의 장점을 잃어버리고 점점 하락의 길로 걸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트랜스포머의 신작이 나왔으니.




오늘 소개할 영화는 <트랜스포머 : 비스트의 서막>이다.




프랜차이즈 영화는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매너리즘의 빠지기 쉽다. 그리고 그런 하향세를 겪은 대표적인 시리즈가 이 트랜스포머 시리즈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준수한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시리즈가 지속됨에 따라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이 나오게 되는 영화의 시리즈로서, 만약 이 영화를 볼 때 이번 영화가 시리즈를 살릴 계기가 될지, 아니면 또 다른 악수가 될지를 생각하면서 영화를 관람하기를 바란다.






<줄거리>



전 우주의 행성을 집어삼키는 절대자, ‘유니크론’의 부하 ‘스커지’는 ‘테러콘’들을 이끌고 지구에 당도한다. 
그에 맞서기 위해 지구에 정체를 숨기고 있던 트랜스포머 ‘오토봇’ 군단이 모습을 드러내고 
또 다른 트랜스포머 진영인 ‘맥시멀’과 힘을 합친다. 
옵티머스 프라임이 이끄는 ‘오토봇’과 옵티머스 프라이멀을 중심으로 한 ‘맥시멀’. 
모두의 운명을 건 그들의 압도적 전투가 시작된다!


세상에서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고 있는 오토봇. 그들에게도 고향은 있다. 그러나 고향으로 돌아갈 방법이 없는 그들에게 트랜스키가 나타났으며, 그 트랜스 키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테러콘이라는 악역을 만나게 된다. 그들의 목적은 트렌스키를 획득하여 그들의 주인인 디셉티콘에게 넘겨 지구를 먹어버리는 속셈. 그런 그들의 계획을 막기 위해, 오토봇과 주인공 노아, 엘레나는 서로 힘을 합치게 된다. 그러나 테러콘의 실력은 평범한 실력이 아니었고, 오히려 오토봇들이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그런 위기에 순간 갑작스레 등장한 맥시멀이라는 새로운 종족. 과연 이 싸움의 끝은 어떻게 이어질까.

이런 영화의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주인공 노아, 엘레나 + 오토봇 + 맥시멀 VS 테러콘. 열쇠 뺏기 대작전






<장점>



이전 시리즈를 보지 않아도 된다.


이전 작품에서 등장하는 오토봇들이 그대로 나오기도 하지만, 연관성은 적다.


  이 영화를 볼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있을 것이다. 프랜차이즈 영화의 공통된 고민이자, 질문 중에 하나. 바로 이전 작품들을 봐야 하냐는 질문이다. 다른 영화들은 이전 작품들과의 연계성이 높았기 때문에 이전 작품들을 모른다면 영화를 보거나 알아듣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에서는 다르다. 이 영화는 이전 작품들의 로봇들이 그대로 등장하고 용어들도 그대로 나오지만, 해석을 하고 받아들이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이 작품만 보아도 될 정도로 작품이 가지고 있는 이전 작품들과의 연계성이 낮은 편에 속한다.




             남자의 로망 변신로봇.           


변신로봇들끼리 싸우는 로망


 사람마다 각자 바라고 있는 로망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남자들이라면 어렸을 적, 한 번쯤이라면 생각했었을 로망이 있을 것이다. 바로 변신하는 로봇, 평범해 보이는 자동차가 거대한 로봇으로 변신하는 것은 누구나 생각해 봤을 로망이다. 그런 로망을 스크린 속 CG를 통해 관객들에게 선사해 주니 어렸을 적 동심으로 돌아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뿐더러, 그 당시의 로망을 어른이 된 지금 이뤄낼 수 있다는 만족감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로봇들의 디자인           


가장 인상 깊게 보았던 미라주의 디자인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프랜차이즈가 지속됨에 따라 다음 작품에서는 어떤 로봇들이 등장하는지, 그 로봇들의 디자인이 가장 궁금한 요소로 다가오게 되었다. 단순한 자동차나, 헬리콥터가 변하는 것을 넘어 특별한 것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 영화는 훌륭한 디자인을 보여주었다. 악역으로 등장하는 테러콘들은 기존 오토봇들에 비해 확실히 매력이 느껴진다. 메인 악역으로 나오는 스커지는 디자인에서 보여주는 압도감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패배한 적의 진영 마크를 수집하는 등 악역에 걸맞은 모습을 훌륭하게 보여주었다. 악역뿐만 아니다. 이 영화는 비스트의 서막이라는 이름에 맞게, 맥시멀이라는 또 다른 진영이 등장을 한다. 초반부터 지구에 있었던 그 종족의 모습은 오토봇들이 자동차들의 모습과 비슷한 것과는 다르게, 동물의 모습을 본떠 만들어졌다. 동물의 모습으로 만들어진 로봇의 디자인은 색다르기도 하며,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부여한 요소이기도 하다.                                       






<단점>


주인공 영웅의 성장 계기


부족하다고 느낀 주인공 성장의 계기


 이 영화의 주인공은 오토봇들이기도 하지만, 인간 세력에서는 노아라는 캐릭터가 주연으로 나오게 된다. 그러나 이 노아라는 캐릭터 어딘가 이상하다. 처음에는 동생을 위해, 돈이 필요한 노아였지만, 노아는 어느 순간부터는 세계를 구하겠다는 사명을 가지게 된다. 당연히 주인공이 사명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그 사명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관객들의 입장에서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미술관에서 생명의 위기를 겪고, 페루로 떠나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동생에게 이야기하는 형의 모습이지만, 동생에게 얘기하는 노아는 이때 이미 영웅으로서의 각성이 끝나 있다.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더라도 세상을 지키겠다고 다짐을 하는 노아의 모습은 관객들이 주인공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영화는 그저 진행이 된다..                                       




             장면의 어색함. 전투 장면 CG의 어색함. 오글거리는 대사.            


조금은 아쉬운 영화의 CG들


 이 영화는 어색한 장면들이 넘쳐난다. 일단 오글거리는 대사와 장면들이 곳곳에 퍼져 있는 것은 기본이다. 그러나 CG의 측면에서 영화는 정말 한숨이 나오곤 한다. 영화의 중반부 페루의 전투 장면에서 영화 내에서 보여주는 엄청난 전투 장면에 비해 주변의 피해가 없는 모습이 그려지니까 어색함을 느낀다. CG의 후 직업이 어색하게 된 것으로 이런 문제는 마지막 전투 장면에서도 터지고 만다. 로봇과 로봇이 싸우는 전투신은 어쩔 수 없이 CG로 작업을 하기 때문에 티가 나는 것은 이해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노아가 미라주의 옷을 입고 변신을 하고 싸우는 장면에서 관객들은 당연하게도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토록 어색한 CG는 정말 오랜만에 본 셈이다. 관객들이 이상함을 느낄 정도로 오글거리는 장면들과 티가 나는 CG가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장면들이 이상하다고 느끼게 할 것이다.                                       




             인간의 비중. 떨어진 오토봇들의 비중           


트랜스포머보다 인간이 더 유능해 보이는 장면들


  영화에 또 다른 문제는 바로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인간의 비중이다. 이 영화는 트랜스포머 영화이다. 그렇기 때문에 거대한 로봇들이 서로를 향해 싸우는 그런 모습을 관객들은 무엇보다 기대했을 것이다. 압도적인 위상의 적에게서 인간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이 영화는 노골적으로 인간의 비중을 계속해서 밀어주고 있다. 노아와 엘레나는 지구를 지키기 위해 오토봇과 손을 잡은 인물이다. 그러나 노아는 영웅적 각성을 통해 옵티머스 프라임을 구할 정도의 성장을 이뤄냈으며, 엘레나는 그 어떤 오토봇들도 풀어내지 못한 문제를 인간의 지식으로 해결을 하는 인물이다. 이렇게 노골적으로 인간을 밀어주는 모습에서 관객들은 짜증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평가>



한 줄 평 : 거대 로봇들의 대 막장 싸움


스토리 : 2/5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스토리영화의 곳곳에서 인간의 비중을 늘린 것도 단점이라 생각했지만, 스토리의 중간중간마다 생기는 허점들 때문에 영화의 스토리에 집중하기는 힘들었다.]


연출 : 3/5

[나쁘지 않았던 연출. CG 티가 나는 장면들이 많았으나, 거대 로봇들이 서로 싸우는 장면에서 로망을 느낄 수 있었던 연출들]


작품성 : 3/5

[거대한 로봇들이 나온 것만으로 재미가 있을 수 있을까?}


총평 : 3/5

[무난했던 영화. 영화를 보고 호불호가 나뉠 것이라 생각한다. 기존 트랜스포머의 재미를 생각한다면 이 영화는 최악의 영화일 수도 있지만, 오히려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보지 않았던 사람들이라면 무난하게 볼 수 있었던 영화라 생각한다.]



만약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입문을 하고 싶은 사람이거나
기존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펜들이었다면
영화 <트랜스포머 : 비스트의 서막>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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