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동동 Jul 15. 2024

내 맘대로 하는 영화 리뷰 <하이재킹>


비행기는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데 사용되는 수단이자, 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여러 사람들이 이용해왔으며, 여러 방안으로 발전도 해왔다. 그러나 그런 역사가 긴 만큼, 비행기와 관련된 사건사고도 많이 일어났다.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누군가 죽든 피해를 입으면 체제와 상황이 바뀌어갔다. 그렇게 오늘 날의 비행이 만들어졌다. 오늘날의 비행과 과거의 비행, 많은 것이 달라졌겠지만, 여전히 같은 것도 있다. 바로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킨다는 마음가짐. 그 마음만큼은 과거나 지금이나 여전히 같을 것이다. 승객들을 위해 오늘 하루도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승무원들에게, 이 영화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 수 있을까



오늘 소개할 영화는 <하이재킹>이다.



영화 하이재킹은 실화를 기반으로 만든 영화이다. 1971년에 실제로 발생했던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이 해당 영화의 기반이었으며, 당시에 급박했던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장치들이 영화내에서 활용되었다. 이 영화를 볼때, 실제로 하이재킹을 된 것 같은 긴장감을 그대로 가진채 영화를 관람하기를 바란다.




<줄거리>



1971년 겨울 속초공항 여객기 조종사 태인(하정우)과 규식(성동일)은 김포행 비행에 나선다.
승무원 옥순(채수빈)의 안내에 따라 탑승 중인 승객들의 분주함도 잠시, 
이륙한지 얼마 되지 않아 사제폭탄이 터지며 기내는 아수라장이 된다.

"지금부터 이 비행기 이북 간다"

여객기를 통째로 납치하려는 용대(여진구)는 
조종실을 장악하고 무작정 북으로 기수를 돌리라 협박한다.

폭발 충격으로 규식은 한 쪽 시력을 잃고 이제 여객기를 조종할 수 있는 사람은 태인 뿐.
이들은 여객기를 무사히 착륙시키기 위한 사투를 시작하는데...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 납치 사건 
이 비행에 모두가 목숨을 걸었다!

주인공 태인은 공군 전투기 비행조종사로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태인은 갑작스레 출동명령을 받게 되고, 위에서는 태인에게 납북하고 있는 민항기를 쏘라고 지시를 한다. 그러나 태인은 끝내 그 비행기를 쏘지 못하고, 태인은 공군에서 잘리게 된다. 그 뒤 태인은 민항기 부기장이 되어, 여객기를 몰게 된다. 그날도 똑같은 비행일 줄 알았지만, 비행기 내에서 폭탄이 터지게 되고, 테러리스트는 태인에게 북한으로 가라고 말하게 되는데...

이런 영화의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극한의 하이재킹 상황. 북을 갈까, 아니면 저지 당할까.




<장점>



하이재킹 상황에 대한 연출과 긴장감

테러리스트가 모두를 볼 수있는 작은 공간이기에 만들어진 긴장감


이 영화에서는 하이재킹이라는 상황을 중심으로 영화가 전개가 된다. 하이재킹이 관객들의 기대를 모을 수 있는 장면이라는 걸 알기에, 영화는 생각보다 빨리 하이재킹이 시작된다. 다른 영화라면 탑승한 관객들의 이야기를 보여주거나, 과거와 같은 이야기에 조금 더 많이 이야기를 하고 상황이 시작이 되었겠지만, 이 영화는 영화가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하이재킹이 일어난다. 영화에서 나오는 하이재킹은 긴장감이 넘친다. 작은 민항기에서 일어나는 하이재킹이기에, 테러리스트인 용대는 순식간에 끝에서 끝까지 이동할 수 있다. 그러나 그도 인간이기에 당연히 앞을 보면 뒤를 못보는 식으로, 잡혀있는 사람들에게도 기회를 준다. 테러리스트와 그런 하이재킹을 막기위해 싸우는 사람들과의 밸런스를 잘 잡아, 영화에서 긴장감과 몰입감을 끝까지 끌고가준다.



배우들의 열연.

긴장감을 끌고 가는 안정적인 연기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들은 긴장감을 유지한채, 끝까지 열연을 보여준다. 상황에 대한 몰입은 분위기를 깨지 않은 배우들의 열연이 한몫했다. 하정우와 성동일의 침착하면서도 때로는 긴장된 모습을 보여주는 기장과 부기장의 연기에 대해서,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실제로 상황에 들어간 듯한 몰입감을 보여줬다. 영화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두 배우의 모습에 관객들은 이 영화를 점점 몰입하게 된다. 한편으로는 여진구 배우가 연기한, 용대는 영화의 메인 빌런에 맞게, 이해가 되면서도 때로는 무서운 모습으로 승객들을 압박해온다. 배우가 보여주는 그 연기력은 승객을 넘어 관객들에게 까지 다가왔으며, 영화의 긴장감을 계속 잡고 가주는 연기력이 대단했다.




<단점>



다소 아쉬운 CG와 장면의 반복


영화에서는 다양한 단점들이 등장하지만, 크게 2가지이다. 첫번쨰는 CG로 나오는 장면이다. 실제로 촬영이 불가능하는 장면이 많기에 CG가 연속되어서 나오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해당 영화에서는 CG와 실제 촬영분의 장면이 교차적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종종 나온다. 특히나 한 장면에서 같은 장면을 계속해서 다른 구도와 다른 인물의 초점을 잡고 보여주는 데, 긴장감을 끌고 가기위한 연속된 장면으로서 좋게 보일 수도 있었겠지만, 한편으로는 엉성한 CG가 드러나고 반복되는 장면을 괜히 길게 끌고 있다고 생각들기도 할 것이다.




악역을 미화하는 서사. 신파적인 요소

악역의 사연이 궁금한 관객들이 있을까?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또 다른 단점은 바로 서사이다. 영화에서는 납북과 관련된 요소가 중요하게 등장하는 만큼 왜 악역이 북한으로 가려하는지에 대해 생각보다 많은 장면들을 할애했다. 악역의 행동에 타당성을 부여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해당 요소는 미화나 다름 없게 보이기도 했다. 악역도 사실 같은 사람이었고, 공감성이 있고, 이런 사연이 있었다는 사연팔이적 요소, 그리고 이로 인해 발생되는 신파적인 요소는 많은 사람들이 한국영화에서 질리도록 봐왔던 장면이라 생각한다. 




<평가>


한줄평 : 이미 알고 있지만, 긴장되는.


스토리 : 2/5

[아쉬운 스토리. 악역이 왜 그랬을까 에 대해 집중하는 스토리가 아니라, 그안에 같이 있던 승객들에 대해, 아니면 악역과 기장의 갈등에 대해 좀 더 몰입할 수 있는 스토리였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연출 : 3/5

[긴장된 상황을 끌고 가는 장면들의 반복, 그러나 반복으로 인해 생기는 부작용도 곳곳에 있었다.]


작품성 : 3/5

[흔한 한국 영화, 그럼에도 과거에 사건을 조명하는 영화]


총평 : 3/5

[무난하게 볼만한 영화, 당시 시대상황, 그리고 당시에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을 뿐더러, 사람들에게 하이재킹이라는 긴장되고 재밌는 상황을 제시할 수 있는 재난 영화로서의 재미는 충분히 갖춰진 영화이다.]



만약 이 여름날 긴장된 상황을 맛보며 온몸에 식은 땀을 흘리고 싶은 사람이나
하이재킹이 일어난 실제 상황에 대해 궁금하다면
영화 <하이재킹>을 추천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내 맘대로 하는 영화 리뷰 <콰이어트 플레이스:첫째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