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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5(금) Global Daily

"삼성전자 주가 5만원 이하에서는 Strong Buy?!"

by 데일리머니톡

[11/14 글로벌 금융시장 Summary]

- 증시 : 하락 우위 / 금리 : 선진국 하락, 신흥국 상승 / 환율 : 달러화 강세 / 대안자산 : 비트코인 하락, WTI 상승, 금 하락, 은 상승, 구리 하락, 미국 리츠가격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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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11/14) 미국 S&P500은 -0.60% 하락해서 5949.17pt 입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0.012%p 하락해서 4.440% 입니다. 달러인덱스는 +0.40% 상승해서 106.911pt 입니다.

* 한국 KOSPI는 +0.07% 상승해서 2418.86pt 입니다. 국채 10년물 금리는 +0.024%p 상승해서 3.091% 입니다. USDKRW환율은 -0.17% 하락해서 1401.60원입니다.

* 트럼프 트레이드가 더 이상 뜨거워지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금리와 증시 상승세가 일단 멈췄습니다. 어제 파월 의장은 경기 상황을 고려하면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다는 발언을 해서 단기물 금리 상승했고, 장기물 금리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가 늦춰지면 고금리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커져서 장기물 금리 하락 압력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 S&P500 11개 섹터 중 IT/에너지 2개만 상승했고, 나머지 9개 섹터가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2기 정부가 시작되면 전기차에 지급하는 보조금을 철폐한다는 소식에 테슬라가 -5.77% 하락했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5%에 근접하거나 넘어서면 증시는 항상 조정을 받았습니다. 즉, 트럼프 기대로 증시가 더 상승한다면 동시에 미국 10년물 금리가 4.5%를 돌파할 것이므로 고금리 우려가 증시 상승을 제어하게 될 것입니다.

* 삼성전자 주가가 결국 5만원을 깨고 내려갔습니다. 어제 종가가 49,900원입니다. 그런데 주가가 5만원 밑으로 내려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삼성전자 PBR은 2020년 코로나19 때 일시적으로 PBR 1.7배까지 상승한 적이 있었지만 특수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2009년 이후 현재까지 0.8배에서 1.4배 사이에서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어제 삼성전자 PBR이 0.79배를 기록했습니다.

* PBR 0.79배는 지난 15년간 삼성전자 PBR 밴드 최하단입니다. 물론 2016년에 PBR 0.7배까지 하락한 적이 있어서 지금이 가장 싸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위상과 비관이 가득한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PBR 0.8배 밑에서는 매도하기 보다 매수 관점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됩니다. (워렌 버핏은 시장에 탐욕이 가득할 때 두려워해야 하고, 시장이 공포에 가득할 때 탐욕스러워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저는 여전히 KOSPI 약세를 전망합니다. 엔비디아 주가가 꺾일 경우 삼성전자 등 한국 반도체 기업 주가도 추가로 더 하락할 겁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수혜를 거의 받지 못했고 너무나 크게 하락했기 때문에 추가 하락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동일한 관점으로 SK하이닉스는 추가 하락 여력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따라서 삼성전자 주가 5만원 이하에서는 Downside 리스크는 크지 않고 Upside 포텐셜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언제쯤 강하게 반등할 지는 알 수 없지만, 삼성전자를 5만원 이하에서 매수할 수 있다면 느긋하게 시장을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최악의 가정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PBR 0.7배까지 낮아진다면 대략 주가는 4만4천원입니다. 지금 가격에 들어가서 PBR 0.7배까지 하락한다 하더라도 손실율은 약 -11% 정도에 불과합니다. 아래는 막혀있고 위가 열려있는 상황이니 신규 매수자에게는 너무나 좋은 매수 위치입니다.

* 저는 개별 기업에 대해서는 의견을 드리지 않습니다만, 삼성전자 저평가가 눈에 확 들어와서 도저히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삼성전자 주식을 이미 가지고 있어서 손실이 큰 분들은 속이 쓰리겠지만 기다릴 수 있다면 매도하지 마시고 보유하시고, 삼성전자 주식이 없는 분이라면 분할 매수로 대응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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